이달말 관계부처 합동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 발표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산(産)-학(學)-연(硏)-관(官) 협력체인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가 오는 9월 발족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박윤규 제2차관이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주재한 ‘제3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에서 이런 계획을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민·관 협력 활성화’를 주제로 열렸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발표한 디지털 혁신인재 양성방안을 토대로 이달 말 관계부처 합동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을 발표한 뒤 오는 9월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를 발족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는 민관 협력 내실화를 통한 산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한 협력체계로, 정부부처와 디지털기업, 전통기업, 대학, 유관기관·협회 등이 참여해 공동으로 잡페어 개최, 교육과정 개발, SW 역량 검증체계 기준 마련, 기업 인턴십 지원, 디지털 배지 도입·확산 지원, 제도 개선사항 발굴 및 정책 제안 등에 협력한다.
남철기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과장은 “44개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등 교육과정 운영 기관들이 얼라이언스에 참여할 것”이라며 “200개 이상 기업이 참가해 채용으로 연결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 등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들을 ‘디지털 리더스 클럽’으로 위촉해 인센티브를 우선 제공하는 지원 방안을 하반기 마련키로 했다.
신속하게 디지털 인재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민·관 협력형 교육과정 신설과 기업 자체 교육과정 확산을 위한 협력방안도 기업과 협의해 마련 중이다.
또 자기주도 학습 기반 혁신 교육기관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와 집중 멘토링을 통해 소프트웨어 명장을 양성하는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등 우수 비정규 교육과정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과기정통부가 밝혔다.
지역 디지털 교육 거점인 이노베이션 스퀘어는 지역 산업단지, 클러스터 입주기업과 협력해 지역 특화형 교육 과정을 확대하고, 향후 조성 예정인 ‘지역 디지털 혁신 거점’과 연계한 교육도 지원한다.
대학을 첨단·디지털 산업 인재양성 전진기지로 재편하기 위해 AI반도체·데이터 등 5대 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대학원 신설·확대, 4대 과기원의 계약학과 신설, 학·석 통합과정 등 패스트트랙 도입, 산업계 전문가 교원 유입 확대 등 방안도 소개했다.
과기정통부는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정보 과목 시수 확대와 전담 교원 및 보조교사 확보, 콘텐츠 개발 등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역량 있는 인재의 조기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정보과학(SW·AI) 영재교육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SW 비전공자도 SW 역량을 측정할 수 있도록 TOPCIT(SW역량검정) 모델을 개편하고, 실기 평가 중심으로 고도화하는 한편 재능 있는 인재가 정부 내 지원 사업 간 연계를 통해 성장 기회를 얻도록 ‘재능 사다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간담회에는 디지털 인재양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LG, 삼성, 네이버, 카카오[035720], KT[030200], SKT[017670] 등 주요 기업 관계자와 민간 교육기관인 멀티캠퍼스[067280], 팀 스파르타 관계자들, 그리고 학계 인사로 이성환 AI대학원협의회장, 이상환 국민대 SW중심대학 책임교수, 김한일 한국컴퓨터교육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 구축이 실질적인 협력체계가 될 수 있도록 인재양성에 선도적으로 나서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마련 등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참석 기업들은 디지털 인재양성을 위해 추진해온 현황과 앞으로의 인재양성 투자 확대 및 교육 과정 신설 등 로드맵을 제시했다.
기업 자체 디지털 교육 과정을 신설·확대하고, 주요 대학과 협력한 계약학과 확대, AI자격 인증제 브랜드 도입, 반도체 커리큘럼 개발 및 대학 제공 계획 등을 밝히고,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애로와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허준 SKT 부사장은 “100만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려면 강사와 교수 요원이 있어야 한다”며 “양질의 교원을 제공하려면 정부 차원에서 강사 관련 지원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영심 KT 그룹인재개발실장은 “내부에서 교육 프로젝트를 할 때 데이터를 가짜로 만드는 노력이 많이 들고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게 상당히 어렵다”며 “공공 데이터를 교육 프로그램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가 풀리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윤규 차관은 “교육 현장에서 데이터 갖고 교육을 하려면 제약이 많은 것 같아 한번 들여다보겠다”며 “비대면 교육의 효율성 떨어지지 않으므로 수준별, 방식별로 검토해 민간, 공공 콘텐츠를 공유하면 좀 더 나은 환경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박 차관은 “우수한 인재가 시장에 배출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인재양성 뿐 아니라 인재유치와 유지 등 전 주기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민·관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건의한 정책 과제와 제도 개선 사항들은 관계부처 검토와 협력을 통해 종합방안에 충실히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32)
로그인후 이용 가능합니다.
채식 다이어트가 고관절 골절 위험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관절 골절은 허벅지 뼈(대퇴골)의 위쪽 끝(골두)이나 목 부분(경부)에서 발생하는 골절로 주로 노인들의 낙상이 원인으로 회복이 매우 어렵다. 영국 리즈(Leeds) 대학 식품과학·영양학 대학의 제임스 웹스터 영양역학 교수 연구팀이 35~69세 여성 2만6천318명을 대상으로 거의 20년에 걸쳐 진행된 '여성 코호트 연구'(Women's Cohort Study)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와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11일 보도했다.
쓰레기 매립지에서 음식물 쓰레기 등이 썩으면서 내뿜는 온실가스인 메탄이 지금까지 매립지 규모와 부패율 등을 토대로 추정해온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우주연구소 대기과학자 요아네스 마사커스가 이끄는 연구팀은 인도 뭄바이를 비롯한 4개 도시의 첨단위성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2019년 쓰레기 매립지의 메탄 배출량이 이전 추정치의 1.4∼2.6배에 달했다고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
현재 사용되는 리튬 이온 전지의 충전 방식이 배터리의 성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에너지저장연구센터 장원영 박사와 전북분원 탄소융합소재연구센터 김승민 박사 공동연구팀이 보편적인 리튬이온전지 충전방식으로 통용된 '정전류-정전압' 방식이 충전전압 안전 상한선에서는 배터리의 성능을 저하시킨다는 점을 밝혀냈다고 11일 밝혔다.
다세포 생물 중 가장 하등동물로 분류되는 해면이 물속의 영양분을 섭취하면서 걸러낸 필요 없는 물질을 점액에 섞어 재채기로 배출하는 장면이 생생하게 포착됐다. 이 점액 물질은 해면 주변의 다른 생물에게 먹이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의 해양생물학자 야스퍼 드 괴이즈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해면이 재채기를 통해 자신의 몸을 정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를 생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발표했다.
어떤 암 종양을 둘러싼 생태계를 종양 미세환경이라고 한다. 암 종양과 주변 미세환경은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하고, 이것은 당연히 종양의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 종양 미세환경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 '세포외 기질'(extracellular matrix)이다. 콜라겐은 체내 단백질의 약 30%를 차지하지만, 종양 미세환경에서도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콜라겐이 종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려진 게 거의 없다. 인체 내 콜라겐이 암의 발달과 전이에 직접 관여한다는 게 과학적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카스파아제(caspase)는 프로그램 세포사에 꼭 필요한 프로테아제(proteaseㆍ단백질 분해 효소)다. 카스파아제가 활성화하면 세포 구성 요소가 분해되면서 세포 사멸이 일어난다. 주변에 피해를 거의 주지 않는 이런 유형의 프로그램 세포사는 병원체 감염이나 스트레스로부터 유기체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카스파아제 결핍은 종양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기온이 꾸준히 상승하는 지역에 서식하는 도마뱀이 늙은 유전자를 지닌 새끼를 낳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국립해양개발연구소(IFREMER) 연구팀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한 논문에서 프랑스 중부 마시프상트랄 고원지대에 사는 '태생 도마뱀'(viviparous lizard)을 10여 년간 관찰한 결과, 열에 노출된 모집단에 속한 암컷의 염색체 구성 조직인 텔로미어(Telomere)가 뭉툭해진 상태로 유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