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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서울=연합뉴스 제공)
2010-01-08

산호초는 생명체 진화의 최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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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초는 다른 열대 해양 환경에 비해 훨씬 많은 새로운 생물종을 탄생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BBC 뉴스가 최신 연구를 인용 보도했다.

독일 훔볼트 대학 연구진은 5억4천만년 전 이후의 화석 자료들을 근거로 산호초에서 진행되는 진화의 속도를 계산한 결과 산호초에서는 다른 서식지에 비해 새로운 종이 50% 정도 더 빠르게 등장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사이언스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수많은 해양 생물들을 품고 있어 생물다양성 면에서 열대우림과 비견되는 산호초들을 잃는다는 것은 "미래의 종들을 탄생시킬 기회를 잃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바다 밑바닥에 사는 저생(底生) 생물들의 가장 오랜 흔적을 찾기 위해 이 분야 최고 기록인 캄브리아 생물 대폭발기까지 화석 기록을 추적한 결과 5억4천만년 전 이전에 대부분의 저생 생물들이 등장했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들이 수집한 자료는 지난 2000년 시작된 국제 고생물 데이터베이스 프로젝트에 수록됐다.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 최고의 화석 자료를 수집할 수 있었으며, 동시에 얻게 된 지질학적 자료를 통해 각 종이 어디서 발생했는지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의 연구는 산호초가 현재 일반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산호초는 해양 환경에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화의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에 대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칼 구스타프 룬딘 해양 사업국장은 "산호초가 해양 생물다양성의 중심이라는 결론적인 증거를 제시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수온 상승에 따른 백화 현상과 성장 장애로 해마다 지구상의 산호초 가운데 2%가 사라지고 있으며 해수 산성화로 인해 산호초가 골격을 형성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제공)
youngnim@yna.co.kr
저작권자 2010-01-0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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