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기술 ‘대호황’

기업, 레스토랑 등 접촉 차단용 기술 대거 도입 중

건축‧인테리어 회사인 젠슬러(Gensler)는 최근 새로운 앱을 선보였다.

책상 등 사무용 가구를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에 맞게 배치할 수 있는 것을 돕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기업 등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국적 회계감사기업인 PwC는 접촉자 추적조사(contact-tracing)가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자신이 이전에 어떤 장소에 머물렀으며, 어느 곳에서 누구를 만났는지 추적이 가능하다.

최근 세계적으로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고, 코로나19로부터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시스템, 기기가 대거 출현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Wikipedia

2020년 미국 내 시장 규모만 연 40억 달러

소득 검증을 대행하는 트루워크(True Work)라는 스타트업은 최근 코로나19 증세 등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또 다른 기업들은 그동안 생산해온 제품에 열화상 카메라 기능을 첨부하고 있는 중이다. 피부 스캔을 통해 수시로 체온 측정이 가능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많은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팬데믹에 적응하기 위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중이다.

23일 ‘뉴욕타임스’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국적 시장조사 기관인 I.D.C는 최근 발표를 통해 직원들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도울 수 있는 기술 시장의 규모가 올 한해 미국에서만 40억 달러(한화 약 4조 8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I.D.C의 인사 분야 전문가 로라 베커(Laura Becker) 씨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를 방어할 소프트웨어나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다수의 기업들이 회사 입구에 마치 국제공항과 유사한 검색 시스템을 설치하고 출입자를 통제하고 있는 중이다.

시스템 개발업체인 캐슬에서는 직원의 스마트폰 앱을 연동해 회사 출입을 자동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 ‘세이프스페이시스(KastleSafeSpaces)’을 선보였다. 사전에 건강 상태를 체크한 후 출입을 허용하는 인공지능화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기업 내에서 직원들이 어디로 이동했으며,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통해 어디로 갔는지 그 이동 상황을 정밀 추적할 수 있다.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직원들의 합의를 통해 이 시스템이 다수 가동되고 있는 중이다.

바이러스 방역용으로 주목받는 나노기술 

생체인식시스템 회사인 클리어(Clear)에서는 최근 호황을 맞고 있는 중이다.

그동안 여행객에게 적용하던 시스템 ‘헬스 패스(Health Pass)’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 기업은 물론 레스토랑, 소매점, 크루즈 선, 경기장 등의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나노 기술도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부동산 개발회사인 몬데이 프로퍼티즈(Monday Properties)는 최근 외부와의 접촉점, 또는 엘리베이터와 연결된 구간 등에 자체 정화가 가능한 항균 커버를 설치했다. 나노기술 업체인 나노터치(NanoTouch)에서 개발한 것이다.

철제 가구를 생산하는 스틸케이스(Steelcase)에서는 사무실 내 모든 책상과 가구 등을 재배치한 후 개인 구간 사이에 항균 커버를 설치했다.

항균 커버 판매가 늘어나면서 커버 제작에 필요한 코팅 기술도 각광을 받고 있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기업 카스투스(Kastus)에서는 세계 각국으로부터 문의가 이어지는 등 호황을 맞고 있는 중이다.

기업 내에서 회의 풍경이 바뀐 것은 벌써 수개월 전의 일이다. 대다수 기업들이 사람이 모여야 하는 회의실 대신 화상 회의를 진행 중이다. 그런 만큼 화상회의를 위한 시스템 및 장비 시장은 사상 최대의 호황을 맞고 있다.

식당 풍경도 바뀌고 있다.

코로나19로 고객이 줄어들면서 이전처럼 주방이 있고 그 앞에 탁자가 배열된 레스토랑들이 외면받고 있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레스토랑에 가지 않고서 원거리에서 주문이 가능한 이동 식당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국적 식품회사인 소덱스에서는 ‘열둘(Twelve)’이란 명칭의 앱을 개발했다. 직장인들은 이 앱을 이용해 원하는 식사를 주문할 수 있다.

소덱스에서는 직장 주변 가까운 곳에 이동 식당을 설치한 후 도넛, 모닝커피 등 주문받은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에 맞춰 조율된 새로운 식당 풍경으로 레스토랑 출입을 꺼리는 직장인들로부터 이용이 늘고 있다.

요식업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오래 지속될 경우 전통적인 레스토랑들이 대부분 문을 닫고 개인용 식사를 공급하는 이동형 식당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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