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쏟아내는 태초의 밝은 은하 발견

2011.12.27 13:00

우주의 가장 먼 영역에서 무서운 속도로 별을 만들어내는 밝은 은하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7일 보도했다.

일본과 미국 과학자들은 하와이 마우나케아산 정상의 스바루 망원경을 통해 처음 이 은하를 발견했으며 다시 케크 망원경으로 이를 확인했다.

이들은 GN-108306으로 명명된 이 은하에서 매년 우리 태양 약 100개 꼴의 별이 태어난다는 사실을 허블 망원경과 스피처 망원경을 통해 확인했다고 천체물리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지구에서 약 129억광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이 은하는 지금까지 이렇게 먼 거리에서 발견된 은하 가운데서 가장 밝으며 크기가 우리은하의 5분의 1, 질량은 100분의 1 밖에 안 되지만 만들어내는 별의 수는 30배나 된다.

과학자들은 우주 역사상 이렇게 이른 시기에 이처럼 밝은 은하를 아직까지 발견한 적이 없어 이 은하의 존재에 매우 놀라고 있다. 이들은 GN-108306이 극단적으로 많은 별을 집중적으로 생산하는 시기에 우연히 발견된 매우 특별하고 희귀한 천체라고 밝혔다.

129억광년이라는 거리는 이 은하가 빅 뱅 후 겨우 7억5천만년이 지난 뒤에 존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빅뱅 후 몇억년 사이 최초의 은하들이 형성될 때 이들은 오늘날의 은하들보다 질량이 훨씬 작았는데 연구진은 이처럼 작은 은하가 이처럼 많은 별을 만들어냈다는 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우주가 팽창하면서 온도가 식고 수소 원자들이 우주로 퍼져나가 자외선에 불투명하게 나타나는 짙은 안개를 만들어 낸 이 시기는 `암흑 시대’로 불린다. 이 암흑시대는 최초의 은하들이 불투명한 가스를 연소시켜 투명하게 만들면서 끝났는데 과학자들은 GN-108036 같은 은하들이 암흑시대를 끝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GN-108036이 이처럼 빠른 속도로 별들을 만들어냈다는 것은 우주의 나이가 지금의 5% 밖에 안 되던 시기에 급속히 질량을 불려나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은하는 오늘날 보이는 질량이 크고 발달된 은하의 조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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