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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이준기 객원기자
2007-05-28

"변화와 유행을 선도하는 트랜드 세터가 돼야" SKT 조정남 부회장...대덕이노폴리스포럼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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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기업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새로운 변화와 유행을 선도할 때만이 지속적인 생존과 성장이 가능합니다. SK텔레콤 역시 변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변화를 만들고 선도해 나갔기 때문에 세계적인 이동통신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었습니다."


SK텔레콤 조정남 부회장은 지난 21일 대덕특구지원본부에서 열린 '대덕이노폴리스포럼'에 초청 강연자로 나서 '기업의 환경변화와 SK경영법'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조 부회장은 전문 경영인으로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케미컬 엔지니어로 지난 66년 SK(옛 유공)에 입사한 뒤 95년 SK텔레콤 전무이사에 취임해 대표이사를 거쳐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강연 내내 구수한 입담과 농담으로 참석자들의 웃음을 이끌어 내며 자신의 경영철학과 SKT의 성장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50-100년 이상 생존하는 기업은 15%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기업이 오랫동안 생존하기 힘든 게 요즘의 기업현실"이라며 "이런 기업들은 변화를 스스로 만들고 선도해 나갔기 때문에 기업의 수명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미국 등 선진국을 답습하는 속에서 성장해 왔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미국의 기업들이었다"면서 "반도체, 조선, 통신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다른 국가에 비해 앞서 나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변화를 만들고 변화를 선도해 나갔기에 가능했다"고 변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변화는 단지 기업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개인은 물론 국가 전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변화를 창출하고 주도해 가는 것이 한 개인, 기업 더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인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는 게 조 회장의 주장이다.


특히 조 부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의 변화 속에서 성장하는 기업의 공통점은 변화와 유행을 따라가는 '트랜드 팔로우(Trend Follower)'가 아닌 변화와 유행을 창조하고 선도하는 '트랜드 세터(Trend Setter)'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SKT는 이러한 변화를 선도해 왔고 끊임없는 변화를 해 오고 있기에 세계적인 이동통신업체가 됐다는 점을 실제 사례를 통해 언급했다.


조 부회장은 "SKT는 CDMA 세계 최초 상용화를 시작으로 우리 기술로 세계를 선도하는 한국의 대표산업으로 이동통신산업을 이끌어 왔다"며 "현재는 진보된 3G인 HSDP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경영환경은 산업 간, 지역 간 경계가 사라지고 보다 개인화되고 있으며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이 중요시되는 방향으로 급변하고 있는 속에서 SKT의 주요 경영 트랜드에 관해 언급했다.


그는 "SKT는 기술, 시장, 소비자 등 이른바 '메가 트랜드'를 반영해 주요 경영전략으로 디지털화, 글로벌화, 개인화, 사회적 책임 등을 강조하고 있으며 SK 고유의 경영기법인 SKMS와 SUPEX 추구법을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가 선경직물에서 선경합성으로, 그리고 유공에서 한국이동통신, SK 등 섬유에서 석유, 정보통신사업으로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환경변화의 시기를 정확히 예측해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새로운 사업구조의 운용과 글로벌화 시대를 대비한 경영기법의 도입이 적절히 맞아 떨어지도록 한 SKMS와 SUPEX 추구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여기서 말하는 SKMS는 SK Management System의 약자로 인간 위주의 경영을 통한 SUPEX 수준의 인류 행복 추구를 의미하는 SK의 경영기법이다.


조 부회장은 "SKMS와 SUPEX의 근간은 구성원 및 조직의 자발적이고 의욕적인 두뇌활용 극대화와 이를 통한 창의성, 여기에 이를 지원하는 유연한 경영 시스템의 정착"이라며 "SKT는 지속적인 SUPEX 추구법 실천을 통해 세계 최초의 CDMA 상용화를 시작으로 기술, 시장, 고객을 선도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고 말했다.

이준기 객원기자
저작권자 2007-05-2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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