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는 코로나19서부터 환경보호에 이르기까지 과학과 관련된 다양한 공약들을 내놓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과학자가 있다. 브라질계 미국인 루시아나 보리오(Luciana Borio)란 인물로 지난해 봄까지 트럼프 행정부 국가안보위원회에서 의료 및 생물안보 정책을 지휘한 바 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FDA 수석과학자로 활동했던 의료 및 공중보건 전문가로 특히 팬데믹과 관련, 신정부에서도 맹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인터뷰는 지난 12월 21일 이루어졌는데 7일자 ‘사이언스’지에 그 내용이 공개됐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 인수위원인 브라질계 미국인 루시아나 보리오(Luciana Borio). 오바마,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활동했던 인물로 팬데믹과 관련, 형평성에 역점을 둔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Wikipedia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습니까?
향후 과제를 설정하기 위해 여러 부서 및 기관의 상황을 검토하는 일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새 정부에서 해야 할 일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코로나19 대책반, 백신 개발 프로젝트인 ‘오퍼레이션 워프 스피드(OWS)’에서도 활동하고 있는 중입니다.
팬데믹 관련 새 행정부 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나요?
과학 중심으로 정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바이든 정부의 공약이며 가치입니다. 특히 형평성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팬데믹 사태 속에서) 미국에 살고 있는 인종, 민족, 저소득층 등 특정 계층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왔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건강 프로그램과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대응하는 데 있어 핵심적으로 추구하게 될 과제입니다.
세계 보건정책과 관련해서는?
바이든 당선자는 자신의 행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에 다시 재가입할 것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미국 외에 다른 국제적인 파트너들과 더불어 활동하려는 강한 열망을 갖고 있습니다.
백신 개발을 위한 국가적인 플랜 ‘오퍼레이션 워프 스피드(OWS)’에도 변화가 있는지?
OWS에서는 그동안 백신 개발, 임상 평가, 제조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일을 진행해왔습니다. 그러나 백신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새 정부에서는 생산된 물량을 주 정부에 공급한 후 주 재량에 따라 백신을 공급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국민들이 백신에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백신에 확신을 갖고 접종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실제로 어떤 변화를 도모하고 있나요?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나 접종자‧비접종자들 간의 거리감을 줄여나가야 합니다.
내 남편은 의료계에 근무하는 만큼 예방접종을 먼저 받았지만 (그런 이유로 인해)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형평성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직장인 간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줌(Zoom)을 이용해 집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하루도 쉬지 않고 출근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순환 서비스인 ‘랩어라운드(Wraparound)’가 필요합니다.
힘들다고 접종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외지에 있는 마을까지 예방 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팬데믹에 대응하는 데 있어 이전 정부와 바이든 행정부 차이점이 있다면?
안전하고 지속적인 방식으로 어린 학생들을 학교에 데려와 교육과정을 정상화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자 역시 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학교에서 더 많은 테스트가 진행돼야 하며, 특히 교사들의 백신 접종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문을 다시 열기 위해 교육정책에 있어 (연방정부 차원의) 중앙집중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나는 자유를 사랑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공동체, 주 차원에서 자유와 자율성(autonomy)을 정말 사랑합니다. 그것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펜데믹 상황에서)는 연방정부 차원의 조정된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기업들이 확고하고 분명한 의사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민간 진단업체들과 약국 체인의 경우 엄청난 규모의 인력과 자원, 시스템을 갖추고 각 주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황열병이 발생한 나라에서 때때로 예방접종을 받았다는 증명을 보여 주도록 요구합니다. 우리도 그런 쪽으로 움직이고 있나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예방접종 카드를 받게 되는데 그것이 예방접종 증명서입니다. 저는 앞으로 사람들이 공항 등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거나 예방접종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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