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군사력이 미국을 위협할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근 미 의회 청문회에 따르면 중국의 군사력이 지난 10여 년간 질적으로 지속적인 증강을 이룬 가운데 가까운 시일내에 해군력은 서방 선진국에 필적하고, 미국을 위협할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것.
오는 2020년경 대잠미사일을 갖춘 잠수함 비율이 75%에 이르고, 모든 핵 잠수함에 SLBM을 탑재하고, 아울러 지난 2012년 첫 취역한 항모 랴오닝함을 중심으로 한 항모전단의 전투력 증강 및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개발과 장거리 신형 미사일 개발 등의 전력 증강이 그 위협 요소로 떠올랐다.
그러나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당시의 중국의 해·공군력은 지금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1950년 중국은 미국의 극동방위선인 애치슨 라인(Acheson Line)에서 대만이 제외되자 침공의 기회를 노렸으나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고, 미국이 미 7함대 항모전단으로 대만을 에워싸자 이를 포기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해군력은 이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이로써 중국은 대만을 잠정 포기하고, 동북변방군을 출병시켜 한국전쟁에 치중하게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정도로 당시의 중국의 해군력은 미국에 비해 절대 열세에 있었다.
공군력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미군과의 불필요한 충돌을 원치 않았던 스탈린이 공군을 지원하지 않자 ‘항미원조(抗美援朝)’의 기치 아래 거의 지상군 위주로 참전한 중국은 제공권을 장악한 미 공군의 계속되는 공습에 3천8백대에 달하는 군수지원용 트럭을 거의 파괴당했다.
그 결과, 병참이 끊어진 상황에서 공습을 피하기 위해 지하갱도를 파고 들어갔다. 불을 절대로 피울 수 없어 미숫가루로 연명한 결과, 영양실조와 겨울철 동상으로 만명이상의 병력이 비전투중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한국전쟁이 종전된지 60년이 지난 오늘날 중국의 해군과 공군의 성장은 괄목상대할 수준에 이르렀다. 올해에도 중국은 첨단 무기 개발에 막대한 예산을 배정하고 있는 가운데 동북아 지역의 헤게모니 확보와 태평양을 놓고, 미국과 벌이는 미래의 패권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
중국 해군의 구심점 ‘랴오닝’ 항모
1950년 12월 6일 파죽지세로 북진하던 미 제8군은 예상치 못했던 중공군의 참전과 이들의 2차 공세로 철수를 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중공군의 치열한 공격을 막는 동시에 지상군과 피난민의 철수작전을 진행해야 하는 절대 위기 속에서 흥남 앞 바다에 집결한 미 해군 항공모함의 막강한 전력은 작전의 승패를 가르는 요소이었다. 전후 중공군 지휘관들은 “미 지상군보다 공군의 위력에 더 큰 공포감을 느꼈다”고 술회했다.
그러나 그런 과거는 이젠 옛말이다. 지난 2012년 9월 25일 중국 해군은 후진타오 주석이 지켜보는 가운데 구소련의 항모 바랴그함을 개조해 만든 랴오닝함을 진수시켰다. 그리고 얼마전에 항모 탑재기로 개발한 전투기 ‘젠(殲)-15(J-15)’의 항모 이착륙에 성공하면서 그 위력의 실체를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다 자체 개발한 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항모에 장착했는데 4면에 빔 패널이 고정 설치된 위상배열레이더는 항시 360° 전 방향 관측이 가능, 한꺼번에 날아오는 여러 개의 대함 유도탄을 동시에 추적 관측할 수 있다. 여기에다 30mm CIWS(근접지원화기), GPS로 유도되는 사정거리 최대 625km의 초음속 대함 미사일 12발 이상을 탑재해 항모 생존성을 크게 높였다.
대양 해군을 지향하는 중국 해군은 항공모함을 향후 4척 더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052D형 이지스함과 094형 전략 핵잠수함 등도 실전 배치중이다. 중국은 지난해 말 발해(渤海)만에서 094형 핵잠수함에서 ‘쥐랑(巨浪)-2’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시험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쥐랑-2는 은밀하게 수중 기동하는 전략원잠(SSBN)으로부터 발사되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로 전략원잠의 중앙 부분에 위치한 수직발사관에 탑재돼 발사통제장치(FCS)에 의해서 수중의 일정 심도에서 발사되는 구조다.
중국의 차세대 스텔스기 개발 전략
현재 중국은 항모 랴오닝(遼寧)함의 탑재기로 젠(殲)-15보다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 전투기를 개발중이며, 지난해 대만 중앙통신(CNA)에 따르면 그것은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20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에 공개된 스텔스 전투기 젠-20의 외형은 서방의 스텔스기와 상당히 닮은 외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스텔스 기종은 레이더 반사 단면적(RCS)을 줄이기 위해서 외형이 비슷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스텔스 전투기의 외형 디자인에는 곡면이 쓰이지 않고, 부딪히는 전자파를 열 에너지 등으로 전환시켜버리기 위해 페라이트(Ferrite) 계열의 흡수 재질을 이용한 전자파 흡수체(RAM)를 칠해서 검은 색들이 주종을 이룬다.
젠-20을 정면으로 볼 때, 마치 피라미드가 서 있는 모양도 스텔스 성능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주날개 밑에 공기흡입구를 설치하면 상승시 고받음각을 줄 때, 많은 양의 공기를 엔진에 공급할 수 없어 기동성이 줄지만 레이더의 반사단면적을 줄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고 말한다.
최근 중국은 음속의 10배에 달하는 극초음속 비행체 발사실험을 진행,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미사일 방어(Missile Defense, MD) 체계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핵탄두미사일의 경우, 비행속도가 매우 빠른데다가 종말 지역에서의 불규칙한 하강운동으로 정확한 비행궤적의 추정 및 예측이 어려워 요격이 어렵다. 레이더 반사면적(RCS)이 매우 작아서 탐지도 잘 안된다. 여기에다 음속보다 10배 빠른 극초음속 미사일은 지구상의 어느 곳이라도 몇 시간 안에 공격할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다.
극초음속 미사일에 사용하는 스크램제트 엔진은 비행기가 날아가는 속력에 의해 공기가 압축되므로 엔진 내부에 다는 무거운 압축날개가 필요없고, 연료분사기와 화염만으로도 엄청난 폭발 효율을 나타낼 수 있어 극초음속을 가능케 한다.
오는 2020년경 대잠미사일을 갖춘 잠수함 비율이 75%에 이르고, 모든 핵 잠수함에 SLBM을 탑재하고, 아울러 지난 2012년 첫 취역한 항모 랴오닝함을 중심으로 한 항모전단의 전투력 증강 및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개발과 장거리 신형 미사일 개발 등의 전력 증강이 그 위협 요소로 떠올랐다.
그러나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당시의 중국의 해·공군력은 지금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1950년 중국은 미국의 극동방위선인 애치슨 라인(Acheson Line)에서 대만이 제외되자 침공의 기회를 노렸으나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고, 미국이 미 7함대 항모전단으로 대만을 에워싸자 이를 포기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해군력은 이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이로써 중국은 대만을 잠정 포기하고, 동북변방군을 출병시켜 한국전쟁에 치중하게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정도로 당시의 중국의 해군력은 미국에 비해 절대 열세에 있었다.
공군력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미군과의 불필요한 충돌을 원치 않았던 스탈린이 공군을 지원하지 않자 ‘항미원조(抗美援朝)’의 기치 아래 거의 지상군 위주로 참전한 중국은 제공권을 장악한 미 공군의 계속되는 공습에 3천8백대에 달하는 군수지원용 트럭을 거의 파괴당했다.
그 결과, 병참이 끊어진 상황에서 공습을 피하기 위해 지하갱도를 파고 들어갔다. 불을 절대로 피울 수 없어 미숫가루로 연명한 결과, 영양실조와 겨울철 동상으로 만명이상의 병력이 비전투중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한국전쟁이 종전된지 60년이 지난 오늘날 중국의 해군과 공군의 성장은 괄목상대할 수준에 이르렀다. 올해에도 중국은 첨단 무기 개발에 막대한 예산을 배정하고 있는 가운데 동북아 지역의 헤게모니 확보와 태평양을 놓고, 미국과 벌이는 미래의 패권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
중국 해군의 구심점 ‘랴오닝’ 항모
1950년 12월 6일 파죽지세로 북진하던 미 제8군은 예상치 못했던 중공군의 참전과 이들의 2차 공세로 철수를 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중공군의 치열한 공격을 막는 동시에 지상군과 피난민의 철수작전을 진행해야 하는 절대 위기 속에서 흥남 앞 바다에 집결한 미 해군 항공모함의 막강한 전력은 작전의 승패를 가르는 요소이었다. 전후 중공군 지휘관들은 “미 지상군보다 공군의 위력에 더 큰 공포감을 느꼈다”고 술회했다.
그러나 그런 과거는 이젠 옛말이다. 지난 2012년 9월 25일 중국 해군은 후진타오 주석이 지켜보는 가운데 구소련의 항모 바랴그함을 개조해 만든 랴오닝함을 진수시켰다. 그리고 얼마전에 항모 탑재기로 개발한 전투기 ‘젠(殲)-15(J-15)’의 항모 이착륙에 성공하면서 그 위력의 실체를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다 자체 개발한 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항모에 장착했는데 4면에 빔 패널이 고정 설치된 위상배열레이더는 항시 360° 전 방향 관측이 가능, 한꺼번에 날아오는 여러 개의 대함 유도탄을 동시에 추적 관측할 수 있다. 여기에다 30mm CIWS(근접지원화기), GPS로 유도되는 사정거리 최대 625km의 초음속 대함 미사일 12발 이상을 탑재해 항모 생존성을 크게 높였다.
대양 해군을 지향하는 중국 해군은 항공모함을 향후 4척 더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052D형 이지스함과 094형 전략 핵잠수함 등도 실전 배치중이다. 중국은 지난해 말 발해(渤海)만에서 094형 핵잠수함에서 ‘쥐랑(巨浪)-2’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시험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쥐랑-2는 은밀하게 수중 기동하는 전략원잠(SSBN)으로부터 발사되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로 전략원잠의 중앙 부분에 위치한 수직발사관에 탑재돼 발사통제장치(FCS)에 의해서 수중의 일정 심도에서 발사되는 구조다.
중국의 차세대 스텔스기 개발 전략
현재 중국은 항모 랴오닝(遼寧)함의 탑재기로 젠(殲)-15보다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 전투기를 개발중이며, 지난해 대만 중앙통신(CNA)에 따르면 그것은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20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에 공개된 스텔스 전투기 젠-20의 외형은 서방의 스텔스기와 상당히 닮은 외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스텔스 기종은 레이더 반사 단면적(RCS)을 줄이기 위해서 외형이 비슷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스텔스 전투기의 외형 디자인에는 곡면이 쓰이지 않고, 부딪히는 전자파를 열 에너지 등으로 전환시켜버리기 위해 페라이트(Ferrite) 계열의 흡수 재질을 이용한 전자파 흡수체(RAM)를 칠해서 검은 색들이 주종을 이룬다.
젠-20을 정면으로 볼 때, 마치 피라미드가 서 있는 모양도 스텔스 성능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주날개 밑에 공기흡입구를 설치하면 상승시 고받음각을 줄 때, 많은 양의 공기를 엔진에 공급할 수 없어 기동성이 줄지만 레이더의 반사단면적을 줄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고 말한다.
최근 중국은 음속의 10배에 달하는 극초음속 비행체 발사실험을 진행,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미사일 방어(Missile Defense, MD) 체계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핵탄두미사일의 경우, 비행속도가 매우 빠른데다가 종말 지역에서의 불규칙한 하강운동으로 정확한 비행궤적의 추정 및 예측이 어려워 요격이 어렵다. 레이더 반사면적(RCS)이 매우 작아서 탐지도 잘 안된다. 여기에다 음속보다 10배 빠른 극초음속 미사일은 지구상의 어느 곳이라도 몇 시간 안에 공격할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다.
극초음속 미사일에 사용하는 스크램제트 엔진은 비행기가 날아가는 속력에 의해 공기가 압축되므로 엔진 내부에 다는 무거운 압축날개가 필요없고, 연료분사기와 화염만으로도 엄청난 폭발 효율을 나타낼 수 있어 극초음속을 가능케 한다.
- 조행만 객원기자
- chohang3@empal.com
- 저작권자 2014-02-17 ⓒ ScienceTimes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