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에서도 일부사람들이 100마일(161㎞) 다이어트 운동을 벌이고있다.
100마일 다어어트 운동은 본래 캐나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음식물 먹거리를 100마일 이내에서 생산된 것만 사용한다는 의미이다.
뉴욕주에서 이 운동을 시작한 사람은 스키닉터디에 거주하는 분자 생물학자 셰릴 네커먼이다.
네커먼은 캐나다에서 100마일 다이어트를 처음으로 들고나온 2명의 작가 앨리사 스미스와 제임스 매키넌의 영향을 받았다.
이 두 사람은 2005년 봄에 1년 동안의 100마일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네커먼은 하지만 이 운동 기간을 9월 한달만 하기로 하고 주변의 친구들을 끌어들여 운동을 시작했다.
더 이상 기간을 늘릴 경우 뉴욕주에서 제대로 된 다양한 먹을 것을 구하기가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이 운동 기간에는 중서부에서 생산된 쇠고기나 바나나 등의 과일을 먹을 수 없으며 슈퍼마켓에 진열된 상품들의 대부분도 사다 먹을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9월은 뉴욕주에서 각종 농작물이 가장 풍요롭게 수확되는 기간이어서 그나마 100마일 다이어트 운동에는 최적의 시기다.
현지 농부들이 운영하는 식품점에서 웬만큼 먹을 만한 것들을 구해볼 수 있다.
그런데도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는 쌀이나 오렌지,커피콩 등은 찾기가 쉽지않다.
네커먼은 이 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첫 1주일동안 다양한 먹거리를 먹을 수 없다는 제약 때문에 온갖 불만을 늘어놓지만 마지막에는 어떤 깨달음을 얻는다고 말한다.
현지에서 생산되는 고기와 채소가 더 신선하고 깨끗하며 수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으로 먹을 것을 수송하는 데 쓰이는 연료 문제 등에 생각이 미친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벌어진 올해 100마일 다이어트 운동은 두번째 전개되는 것으로 딕 셰이브 외 55명 이상이 참가했다.
셰이브는 "캘리포니아에서 수송된 철 지난 상추는 미친 짓거리"라고 말했다.
2003년에 실시된 조사에서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채소 등 농산물이 산지에서 평균 2천414㎞ 떨어진 곳으로 운반돼 시카고나 세인트 루이스 같은 대도시에서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된 것을 먹는 경우가 많은 동부에서는 이보다도 수송 거리가 더 길 것이다.
캘리포니아에서 트럭으로 대륙을 가로질러 운반되는 포도는 칠레에서 배로 운반돼 필라델피아 시장에 깔리는 수입산 포도 보다도 수송에 소요되는 연료 소비가 많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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