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김종식 박사팀이 염료와 항생제 등 물속 오염물을 효율적으로 지속해서 제거할 수 있는 촉매와 공정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금까지 물속 오염물은 강력한 산화제로서, 오염물을 물과 이산화탄소 등으로 전환하는 '라디칼'(Radicals)을 이용해 분해해왔다. 그러나 이 방법은 라디칼을 생성하는 물질을 계속 공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연구진은 이런 한계를 해결하려 새로운 기술을 고안했다. 촉매에 라디칼 생성물을 붙이고 여기에 전압을 걸어 지속해서 라디칼을 발생시킬 수 있게 한 것이다.
전기만 흘려주면 오염물을 분해할 수 있는 셈이다. 분해 효율도 기존 공정을 이용할 때 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식 박사는 "현재 최적화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하·폐수 처리장에서 상용화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응용 촉매 B : 환경'(Applied Catalysis B: Environmental) 8일자(온라인)에 실렸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19-04-2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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