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전무식 교수는 1971년 KAIST(당시 한국과학원)에 부임하여 화학과를 설립했다. 이후 27년간 화학과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한국 노벨과학상 수상지원본부 대표 및 본부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및 이사장, 러시아, 인도, 파키스탄 등의 과학한림원 종신회원과 유럽학술원 회원 등으로 지내면서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다.
특히 전 교수는 육각수를 최초로 발견한 물박사로 유명하다. 즉, 인체의 정상적인 생체구조 속에는 물분자 여섯 개가 6각형의 고리를 이뤄 이 육각 고리가 살아있는 찬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육각수론을 최초로 제기한 세계적 학자이다. 이 밖에도 全 교수는 한국의 이론화학 분야의 기초를 다졌으며, 연구면에서는 약 3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고, 후진양성 면에서는 약 50여명의 박사를 배출하는 등 과학한국의 건설을 위해 평생을 바친 분이다.
유족으로는 배숙원(70)여사와 3남이 있으며, 발인은 15일 오전 10시 삼성의료원 장례식장(☎02-3416-6916)으로 장지는 충남 천안시 광덕면 신덕리 천안공원묘지이다.
◇ 故 전무식 KAIST 명예교수
- 1932년 출생
- 서울대 화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미국 유타대(Utah Univ.) 이학박사
- 동국대 교수, 미국 버지니아대(Virginia Univ.) 교수
- 한국과학원(KAIST) 교수
-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및 이사장(現)
- 수상 : Louise Academy상, 과학상(대통령상), 이태규(李泰圭) 과학상, 학술대상, 牧丹章, 과학기술한림원상, 국회과학대상
- 저서 및 논문 : 액체의 구조(영문) 외 학술논문 28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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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희 기자
- 저작권자 2004-08-1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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