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해져 일 못한다…코로나19 장기후유증 사회문제로

'코비드 후 증후군'…영국 확진자 15% 일상에 차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앓은 환자들의 장기간 후유증이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3일 최신호를 통해 ‘코비드 후 증후군'(Post-COVID syndrome) 위기를 경고하며 의료체계와 일터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질환은 ‘롱 코비드'(long COVID)라고도 불리며 ‘코로나19에 걸린 이후 최소 3개월 이상 지속하며 신체 곳곳에 영향을 주는 일련의 증상’을 말한다.

호흡곤란, 피로, 머릿속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지속해 일에 집중하거나 어떤 일을 기억하기 어려운 상태가 대표증상이다.

지난달 1일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영국에서 3월 6일 기준으로 최근 4주간 롱 코비드를 겪은 사람은 110만명으로 추산됐다.

이들 가운데 롱 코비드가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줬다고 밝힌 이는 67만4천명으로 당시 누적 확진자의 약 15%였다.

롱 코비드와 관련해 현재는 ‘지속적 바이러스 감염과 만성적 자가면역 질환, 코로나19 감염으로 야기된 조직손상이 계속되는 현상이 복합돼 나타난다’는 점만 확인됐다.

마땅한 치료법이 아직 없어 환자들은 치료를 위해 몇 달씩 재활기를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롱 코비드 전문 치료시설’을 마련하는 등 코로나19 환자 재활치료를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의료계와 기업계가 코비드 후 증후군 환자 지원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확진 사실이 없는 이들도 ‘실제 감염됐으나 검사받지 못했을 가능성’을 고려해 대상에 넣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업주들은 예측 불가능한 사건으로 장애가 생긴 노동자를 어떻게 수용하는 방안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코비드 후 증후군 환자들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금 등으로 보조해야 한다”라면서 “그러지 못하면 청년층과 중기 경력자 수백만 명이 경제활동인구에서 영원히 탈락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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