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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김지혜 객원기자
2016-07-29

"로봇에게 유산 주는 시대 온다" 한상기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윤리문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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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술들을 활용한 로봇이 우리 삶에 깊게 관여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20년 후에는 로봇에게 전재산을 유산으로 물려주는 일도 생겨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소셜컴퓨팅연구소 한상기 대표는 28일 소프트웨어공학센터 주최로 열린 'AI, IOT 기술현황과 IOT 융합산업' 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소셜컴퓨팅연구소 한상기 대표는 20년 후에는 로봇이 우리 삶에 깊게 관여해 인간이 로봇에게 유산을 물려주는 일도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김지혜/ScienceTimes
소셜컴퓨팅연구소 한상기 대표는 20년 후에는 로봇이 우리 삶에 깊게 관여해 인간이 로봇에게 유산을 물려주는 일도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김지혜/ScienceTimes

한 대표는 가까운 미래에 소셜 로봇의 사용이 확대되어 가정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국내 싱글족이 점차 늘어나면서 애완견과 마찬가지로 소셜 로봇을 가정에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라는 분석인데, 이로 인해 소셜 로봇이 중요한 사회 구성원 역할을 하게 되고 사람들이 로봇에게 감정도 이입하게 될 것이라는 게 한 대표의 전망이다.

한 대표는 "20년쯤 뒤에는 로봇에게 전 재산을 물려주겠다는 사람도 생길 것"이라며 "로봇이 권리에 주체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 봐야하고, 로봇을 법인화 할 수 있을지, 법적으로 어떻게 다뤄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소셜 로봇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인공지능의 안전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최근에 경비 로봇이 한 살짜리 아이를 치고 가는 사건이 있었다. 어린아이를 분별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에 대한 법적 권리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로봇 경찰이 인간을 체포나 처벌을 할 지 있을지에 대한 법적권리가 중요한 것"이라며 "스스로 판단해서 사람을 처벌하는 권리를 주게되면 인류의 운명이 위험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이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면서 윤리 문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과학의 발전으로 공장들이 자동화가 되어 가면서 인간이 배제되고 있다"며 "인간이 모든 행위에 주체가 되고, 로봇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윤리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도록 로봇이 자기 스스로 프로그램을 수정하지 못하고, 어떠한 경우에서도 인간이 로봇을 멈출 수 있도록 만들어 져야 한다"며 "새로운 기술은 삶과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느냐에 따라서 가치가 달라진다"고 밝혔다.

사물인터넷, 새 UI 디자인 패러다임 필요

사물인터넷은 각종 사물에 컴퓨터 칩과 통신 기능을 내장하여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이다. 사물이란 가전제품, 모바일 장비, 웨어러블 컴퓨터 등 다양한 임베디드 시스템이다. 정보 기술 연구 및 자문회사 가트너는 2009년까지 사물인터넷 기술을 사용하는 사물의 개수는 9억개였으나 2020년까지 이 수가 260억 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사물인터넷은 개인 비서부터 가정 어시스턴트, 에코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 대표는 사물인터넷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새로운 UI 디자인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사물인터넷 비즈니스는 어떤 데이터를 모으느냐, 어떻게 해석하고, 혜택을 누구에게 줄 것인가, 그리고 혜택받은 누군가가 돈을 지불하는 지가 중요하다"며 "그만큼 데이터의 양과 질, 활용도가 사물인터넷에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IOT 디바이스들을 위해서 새로운 UI 디자인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며 "사용자가 디바이스를 선택할 수 있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이 사물인터넷 발전을 위한 연구 과제이다"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은 헬스케어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IBM 왓슨이 인공지능 데이터를 이용, 진단하는데 활용되고 있고, 모바일과 헬스케어, 인공지능이 합쳐진 새로운 형태도 다양하게 생겨나고 있다. 한 대표는 인공지능의 헬스케어 분야 사용은 앞으로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혜 객원기자
xxxxxxx777@nate.com
저작권자 2016-07-2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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