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바다 소용돌이 어떻게 생길까…발달과정 확인

국립해양조사원, 62개 난수성 소용돌이 분석

독도와 울릉도 주변 바다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소용돌이가 어떻게 만들어져 발달하고 소멸하는지를 확인했다고 국립해양조사원이 19일 밝혔다.

이 소용돌이의 정식 명칭은 ‘울릉 난수성 소용돌이’다. 평균 직경이 약 100㎞에 이르고 동해 울릉분지 부근 해역에서 시계방향으로 시간당 1km 이하의 속도로 천천히 회전한다. 일반 해류와 달리 수평·수직으로 열과 영양염류 등을 운반하기 때문에 울릉분지 해양생태계에 큰 영향을 끼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1993년부터 2017년까지 인공위성이 관측한 해수면 높이, 해류, 현장관측 자료를 통해 울릉분지 내 62개 난수성 소용돌이를 분석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울릉 난수성 소용돌이는 대한해협을 통해 유입되는 고온·고염의 동한난류가 연안을 따라 북상하다가 동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일부는 겨울을 지나면서 수심 약 200∼300m까지 수온 10℃, 염분 34.2 정도의 균질한 해수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봄과 여름을 지나면서 대기에 가열되면서 마치 렌즈 모양처럼 수직적인 폭을 지닌 수온·염분 분포가 나타나는 특성도 보였다.

소용돌이의 이 같은 수직적 발달 과정은 국립해양조사원이 최근까지의 조사를 통해 규명한 내용이다. 소용돌이의 수평적 발달 과정은 국립해양조사원이 2015∼2016년에 확인한 바 있다.

소용돌이는 시간이 지나면 동한난류의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분리되면서 규모가 작아지는데, 지속 수명은 일반적으로 1년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드물게 2년 이상인 경우도 관찰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울릉 난수성 소용돌이의 발달은 울릉도 부근 해역에서 잡히는 어종의 생태와도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분석으로 동해 울릉분지 해양생태계와 주변의 해양환경을 이해하고 동해 전체 소용돌이 발달 과정을 규명하는데 더욱 가까이 다가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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