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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31

담배와 술 [기고] 최승일 강원철원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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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Nicotiana tabacum)는 종자식물문 쌍떡잎식물강 통화식물목 가지과에 속하는 식물로서, 1492년에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의 인디언들이 피우던 담배를 유럽에 알리면서부터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우리나라에는 1608~1616년에 일본에서 들어왔다고 한다. 이 시절 우리나라는 의약품이 발달하지 못한 때였으므로 담배를 의약품으로 많이 사용하였다. 기생충으로 인해 복통이 심할 때 담배를 피워 진통시켰고, 치통이 있을 때 담배 연기를 입안에 품어 진통시켰으며, 곤충에 물렸을 때 그 부위에 담배를 피운 후의 침을 바르고, 상처의 지혈 또는 화농 방지에 이용하였다. 더구나 이렇다 할 기호품이 없었던 당시에 상하 계급을 막론하고 담배를 피우는 풍습이 급속히 퍼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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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담배에 게시되어 있는 경고문이다.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담배의 어떤 성분이 어떤 작용을 하기에 몸에 나쁠까? 담배 연기를 한 번 들이마실 때마다 약 50mL의 담배 연기가 체내로 흡수된다. 담배 연기 속에는 약 4000종의 화학 물질이 들어있으며, 이 중 많은 물질이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특히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등은 매우 해로운 물질로 알려져 있다.


니코틴은 습관성 중독을 일으키는 마약성 물질로서 담배를 끊기 어렵게 하고, 심장 박동 촉진, 혈관 수축, 혈압 상승 등의 작용을 하며 고혈압, 동맥경화증, 골다공증 등의 원인이 된다. 또한 니코틴은 이자에서 탄산수소나트륨(NaHCO3)의 분비를 억제하여 십이지장으로 내려온 산성 음식물이 중화되지 않아 십이지장 궤양을 일으키기도 한다.


타르는 담배 연기를 입에 넣었다 내뿜을 때 생성되는 미립자가 농축된 물질로서 흑갈색이며, 식으면 액체가 된다. 타르는 기관지 내의 섬모를 파괴하여 기관지염, 폐렴의 원인이 되고, 또한 타르 속 20여 종의 발암 물질이 폐암, 방광암, 구강암, 혀암 등의 원인이 된다.


일산화탄소는 헤모글로빈의 산소 운반 능력을 저하시키며, 호흡곤란, 시력감퇴, 두통, 학습능력저하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흡연으로 인해 산소의 공급량이 감소하면 심장근육의 산소부족으로 인해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중상이 나타난다.


임신부가 담배를 피우면 태아에게 만성저산소증을 유발하여 유산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청소년기부터 흡연을 한 사람은 청소년기 이후부터 흡연을 한 한 사람에 비해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2배 이상 높다. 담배가 타면서 발생하는 연기를 부류연이라 하고, 흡연자가 들이마시는 연기를 주류연이라고 한다.


그런데 부류연에는 주류연보다 유해물질이 훨씬 더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간접흡연에 노출된 어린이와 청소년, 흡연자의 가족들은 흡연 관련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에틸알코올이 함유되어 있어서 마시면 취하게 되는 음료를 술이라고 한다. 술은 인류 역사와 함께 시작된 음료로서 축제나 종교적 의식 그리고 약용 등으로 이용돼 왔다. 실제로 BC 1500년경 이집트의 제5왕조의 묘 에는 비교적 상세한 맥주 제조의 기록이 보존되어 있다.


술의 원료는 그 지방의 주식과 대략 일치한다. 따라서 어패류나 바다동물을 주식으로 하는 에스키모인들은 술이 없었다고 한다. 음주의 관습은 대부분 종교와 결부된 경우가 많다. 실제로 천주교에서 주교님들이 미사 때 예수님의 피를 상징하여 포도주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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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술병에 게시되어 있는 경고문이다. 역시 술이 몸에 해롭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술의 어떤 성분이 어떤 작용을 하기에 몸에 나쁠까? 술의 주성분은 에틸알코올이며, 위나 소장에서 흡수되어 간에서 대부분 분해된다. 그러나 음주량이 많으면 에틸알코올이 완전히 분해되지 못하고 중간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로 되어 두통 등을 일으킨다.


에틸알코올은 운동신경을 마비시키며,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인이 된다. 또한 에틸알코올은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위 점막을 상하게 하므로, 위벽이 손상되어 위염이나 위궤양을 일으키고 식도나 위에 출혈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간에서 분해되지 못한 여분의 에틸알코올은 지방으로 전환되어 지방간이 되고, 지방간이 쌓인 간은 딱딱해 지면서 간경화로 발전되며, 간경화가 된 간은 간암으로 발전한다.


술에 취하여 피부가 빨갛게 되는 것은 에틸알코올이 혈관의 신경을 자극하여 혈관을 확장시키고 동시에 심장박동을 빠르게 하여 혈액 순환이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반면에 얼굴색이 파랗게 되는 것은 확장신경이 마비되어 혈관이 수축되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에게 담배와 술은 백해무익(百害無益)한 것이다. 현재 담배를 피우지 않고 술을 먹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성인이 되어서도 지나친 음주를 삼가고 특히 담배는 배우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2005-01-3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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