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타임즈 로고

  • 과학기술인
  • 오피니언
오피니언
2004-04-13

달리는 고속열차의 속도는 어떻게 잴까? 과학 상식으로 알아보는 고속철도 ③

  • 콘텐츠 폰트 사이즈 조절

    글자크기 설정

  • 프린트출력하기
철도청 공동기획 [이성규 객원편집위원] 아직 고속열차를 한번도 타보지 않은 사람도 고속철도의 속도가 시속 300km인 것쯤은 상식으로 알고 있다. 고속열차의 최고 속도는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하나는 시험을 하면서 달려본 가장 빠른 속도를 ‘최고 속도’라고 하고, 다른 하나는 손님을 태우거나 화물을 싣고 달리는 가장 빠른 속도로서 ‘최고 운행 속도’라고 한다. 흔히 시속 300km라고 말하는 것은 최고 운행 속도를 말한다.


그러면 이처럼 빠르게 달리는 고속열차의 속도는 어떻게 잴까? 자동차 같으면 경찰이 들고 다니는 권총처럼 생긴 스피드건을 이용하는데, 고속철도도 이런 스피드건 같은 장치를 이용하는 걸까? 아마 그런 스피드건을 들고 고속열차 옆으로 다가선다면 엄청나게 센 열차풍에 의해 열차 밑으로 빨려 들어갈지도 모른다.


고속열차의 속도는 운행 중에 항상 파악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기관사가 속도를 올릴지 내릴지 결정할 수 있고, 기밀장치 등 내부의 부가장치를 작동할 수 있다.


고속열차는 차축마다 속도발전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앞뒤 양 끝에서 두 번째 동력대차의 첫 번째 차축과 객차 대차의 첫 번째 차축에 달린 속도발전기가 달리는 열차의 속도를 측정한다. 두 번째 동력대차에 달린 이유는 첫 번째 동력대차보다 레일 상태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며, 객차대차는 동력차에 단순히 끌려가므로 활주(미끄러지는 현상)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부분에서 동시에 속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이들 속도발전기에서 측정된 속도 정보가 동력차의 주 컴퓨터로 보내지면, 컴퓨터는 바퀴의 상태 등을 감안하여 열차의 정확한 현재 속도를 계산하게 된다.

계산이 끝난 속도는 운전실의 기관사용 속도 표시기에 나타남과 동시에 ATC(자동열차제어장치) 등에 보내진다.


ATC 차상장치는 ATC 지상장치에서 레일을 통해 보낸 속도명령을 현재 속도와 비교하여 현재의 차량 속도가 속도명령보다 높으면 자동으로 제동을 잡아주는 등 안전장치의 기능을 하게 된다.

저작권자 2004-04-13 ⓒ ScienceTimes

태그(Tag)

관련기사

목록으로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속보 뉴스

ADD : 06130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4~5층(역삼동, 과학기술회관 2관) 한국과학창의재단
TEL : (02)555 - 0701 / MAIL: sciencetimes@kosac.re.kr / 시스템 문의 : (02) 6671 - 9304 / FAX : (02)555 - 235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340 / 등록일 : 2007년 3월 26일 / 발행인 : 정우성 / 편집인 : 차대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차대길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모든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