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이나 잠자기 전 출출해서 먹는 간식이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비만만 있는 것이 니다. 최근 새로운 연구 결과 따르면 당뇨병에 심장병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텔레그래프’ 지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정상 체중의 사람 18명을 두 유형으로 나누어 같은 양의 음식을 시간을 달리해 섭취할 경우 신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8주간 관찰했다.
먼저 9명에게는 오전 8시~오후 7시 사이에 3번의 식사와 2번의 간식을 먹도록 했다. 나머지 9명에게는 정오~오후 11시 사이에 같은 양의 식사를 하도록 했다. 그리고 이들의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관찰했다.
늦은 저녁이나 잠자기 전 출출해서 먹는 간식이 인체 건깅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비만은 물론 당뇨, 심장병, 기억력 감퇴에 악몽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uratex
늦게 먹을수록 발병 가능성 상승해
관찰 결과 오후 11시까지 늦은 식사와 간식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체중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포도당과 인슐린 수치가 상승했다. 이 두 가지 수치가 올라가게 되면 혈당은 올라가는데 인슐린 분비가 부족해지는 당뇨병이 발생하게 된다.
콜레스테롤 수치도 상승했다. 이 수치를 상승할 경우 심근경색, 협심증, 심부전증 등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다. 한편 비만이 발생하는 원인은 중성지방인 트리글리세라이드(triglycerides)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지방 덩어리라고 알려진 이 성분은 에너지 운반과 저장, 피하지방으로서 보온이나 생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맡고 있지만 양이 늘어날 경우 비만을 유발한다. 반면 이른 식사와 간식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서는 식욕을 돋우는 호르몬이 분비됐다.
이 호르몬이 분비될 경우 사람은 더 오랫동안 위가 가득 차 있는 것 같은 포만감을 느끼게 된다. 연구 책임자인 나오미 고엘(Naomi Goel) 교수는 “이 포만감으로 인해 적절한 시간에 적당한 수면을 취할 수 있는 등 우리 신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내용의 연구 결과들도 발표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밤늦은 간식이 사람의 기억력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기술했다. 사람의 인식 기능(cognitive function)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연구팀은 두 그룹의 쥐를 대상으로 2주일 동안 한 그룹에는 밤늦은 시간 간식을 주지 않았고, 또 다른 그룹에게는 간식을 공급했다. 야행성 동물인 쥐는 밤에 먹이를 섭취하고 낮 대부분의 시간을 수면으로 채운다.
사람에게 낮이 쥐에게는 밤이다. 반대로 사람에게 밤이 쥐에게는 낮이다. 실험 결과 (낮 시간에 먹이가 공급되고) 밤에 먹이를 먹지 못한 쥐의 기억력이 크게 손상돼 오래 전에 먹었던 먹이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밤늦은 시간의 과식은 악몽의 원인
사람의 경우 비정상적으로 낮이 아닌 밤에 식사를 할 경우 기억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특히 야간 근무를 하는 사람들의 경우 신체 건강을 위해 밤 식사를 조절할 필요가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저녁, 혹은 밤중 식사가 정상적인 수면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어떤 경우에는 나쁜 꿈을 꾸게 할 수 있따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캐나다의 심리학자인 토어 닐슨(Tore Nielsen) 박사와 러셀 포웰(Russell Powell) 박사는 40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식사와 수면, 그리고 꿈에 대한 경험을 물어본 결과 18%의 응답자가 ‘밤늦은 식사로 인해 나쁜 꿈을 꾸게 됐다’고 믿고 있었다. 또 유제품이나 향이 짙은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을 경우에도 유사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의 연구자는 밤늦은 식사와 포식으로 인해 위장에 부담을 주고, 결과적으로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지 못하게 하거나 나쁜 꿈을 꾸게 한다고 분석했다. 오흐 7시 이후의 식사가 심장마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터키 도쿠 유럴 대학(Dokuz Eylül University) 연구팀에 따르면 식사 시간과 심장마비와의 연관성을 검증하기 위해 심장마비 경험이 있는 700여 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식사시간대와 혈압 양자 간의 상관관계를 비교해나갔다.
연구 결과 늦은 시간에 식사량이 많을수록 혈압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면 이전 2시간 동안 식사를 할 경우 고염분이 함유된 식사를 하는 것보다 더 위험할 만큼 심장 기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4.2%의 응답자가 잠자기 2시간 이내에 식사 또는 간식을 하고 있었으며 그 결과 높은 혈압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높아진 혈압은 수면시간에도 지속돼 신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순화기내과 교수인 에브루 오츠펠리트(Ebru Özpelit) 박사는 “건강관리를 위해 특히 아침 식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점심식사도 거르지 말아야 되며, 가능한 저녁 식사의 양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밤늦은 시간에 과다한 양의 음식을 섭취할 경우 위산역류(acid reflux)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속쓰림으로 알려진 위산역류 증상이 발생하면 식도에 손상을 일으켜 후두염 등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
밤늦은 시간에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더 공복감을 느끼게 된다. 식사 후 분비되는 인슐린 때문이다. 때문에 더 많은 식사를 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비만과 질병의 원인이 된다. 식사시간을 앞당기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라는 전문가들의 충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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