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신경섬유 소자는 전극을 꼬아 개발한 것으로, 뉴런과 시냅스처럼 여러 전극으로 들어오는 전기 신호를 하나로 통합한다.
뉴런은 뇌로 들어오는 자극을 수용해 전달하는 신경세포다. 한 뉴런에서 다른 뉴런으로 신호를 전달하는 연결지점은 시냅스라고 부른다.
연구진은 웨어러블 기기나 생물 뇌 구조를 모방한 '뉴로모픽 하드웨어' 등에 개발 소자를 적용할 방침이다.
뉴런 혹은 시냅스 동작 역할을 하는 소자를 각각 개발하던 과거 연구들과 달리 KIST 연구진은 개별 소자 하나에 두 가지 특성을 모두 적용했다.
연구진은 개발한 인공신경섬유를 엮어 100개 시냅스로 구성한 인공신경망을 제작했고, 이 망에 음성인식을 학습시킨 결과 88.9% 인식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임정아·주현수 박사는 "개발 인공신경섬유 소자는 실제 뇌신경망과 유사한 대규모, 저전력, 고신뢰성 인공신경망을 실현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라며 "인공신경섬유 소자의 유연한 특성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반도체소자의 웨어러블, 로보틱스 등 활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스'(Advanced Materials) 최신 호에 게재됐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1-06-04 ⓒ ScienceTimes
관련기사

뉴스레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