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마이스 산업 박람회 ‘2020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orea MICE Expo, 이하 KME)’가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이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기를 맞은 마이스 산업을 재정비하고, 기업에 힘을 보태고자 ‘혁신’과 ‘도전’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따라서 국내외 마이스 산업의 동향과 관련 기술들을 공유하고, 마이스 업계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국 마이스 홍보관, 기업 홍보관, 지역 홍보 설명회, 화상 상담회, 콘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24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콘퍼런스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 동향과 세계적인 트렌드에 대한 강연이 진행돼 마이스 뉴노멀을 전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2020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orea MICE Expo, 이하 KME)’가 혁신과 도전을 키워드로 24일부터 27일까지 인천에서 개최된다. Ⓒkoreamiceexpo.kr
뉴노멀 시대의 마이스 산업, 하이브리드로 전환
마이스(MICE)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네 분야를 통틀어 말하는 서비스 산업이다. 코로나19에 선제적 대응 방법이 이동 제한과 비대면뿐인 현재,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인 분야이기도 하다. 그래서 올해 콘퍼런스의 최대 어젠다는 역시 ‘비대면과 테크놀로지’.
기조 연설을 맡은 카렌 춥카(Karen Chupka)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의 부사장은 “2년 치의 디지털 기술 전환이 팬데믹 이후 단 2개월만에 성취됐다.”고 밝히면서, 마이스 산업도 이렇게 빠른 변화의 속도에 적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회의, 관광, 전시 등 마이스의 주요 산업들이 비대면 상황을 변화와 기회로 포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뉴노멀 시대의 마이스는 기존 인프라에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미 CES의 많은 기술들이 이 트렌드에 맞춰 개발되고 있으며, 마이스 산업에 지금보다 더 유연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전통적 형태의 대면회의에 화상회의 기술이 더해지면, 시공간이 확장되면서 부가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참가자 풀을 늘릴 수 있고, 사람들의 이동이 줄어들면서 탄소발자국이 감소되고, 대규모 국제회의의 운영 비용이 절감되거나 발전적인 예산 집행이 가능해진다는 것.
이어진 세션에서도 하이브리드로의 전환에 초점을 두고 발전하는 기술과 실제 마이스 산업의 사례들이 제시돼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의 부사장 카렌 춥카(Karen Chupka)는 뉴노멀 시대의 마이스는 기존 인프라에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KME 2020 실시간 콘퍼런스 캡처
미팅 테크놀로지의 진화, 산업에 어떻게 적용시킬지 핵심
코로나19 이후 많은 산업 분야에서 미팅 테크놀로지가 진화하면서, 하이브리드로의 전환을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카렌 부사장의 말처럼 코로나19는 빠른 속도로 기술이 확산하는 데 촉매가 됐을 뿐, 사회는 이미 변화하는 과정에 있었다. 마이스 산업 역시 4차 산업 등장 이후 관련 기술들의 효과적인 적용을 모색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기업들은 어떤 방법으로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인가.
코로나19 이후 많은 산업 분야에서 미팅 테크놀로지가 진화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헐마이오니 조이(Hermione Joye) 구글 APAC 여행& Vertical 리서치 섹터 총괄은 구글이 관광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산업의 세분화와 현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구글은 거시적으로는 데이터 주도적 사업 전략을 추진했고, 기술과 안전성에 초점을 둔 운영 방안을 모색했으며, 소비자의 디지털 경험 개인화를 위해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스 분야 역시 위기와 복잡성이 혼재하는 현시점에서 디지털포메이션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적응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릭 베일리(Eric Bailey) 마이크로소프트 Travel, VenueSource and Payments 총괄은 회의 분야에 디지털포메이션이 이뤄지고 있어도 ‘기존의 인프라’에 대한 관점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미팅 테크놀로지는 더 포용적, 상호적, 지속가능적, 의도적, 매력적으로 진화해가지만, 여전히 기존의 인프라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고 상호보완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마이크로소프트사, 구글의 여행 파트 사업들도 미팅 테크놀로지의 디지털포메이션에 적응하고, 기업 혁신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 ⒸKME 2020 실시간 콘퍼런스 캡처
국내 기업들 역시 마이스 분야에 따라 각기 특화된 전략으로 뉴노멀을 준비 중인 모양새다.
여행·관광 분야 기업은 시장 변화와 기술 발전의 동향을 인지하고, 시장의 변화에 기술을 적용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박람회, 오피스(회의장) 등 공간 인프라를 대상으로 한 산업은 하이브리드 미팅 테크놀로지의 중요성과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온라인 콘텐츠를 오프라인에 대한 보완재로 인식했던 기존의 사고에서 벗어나,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 그리고 콘텐츠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사용자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마이스 산업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2020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ME)’의 다양한 행사는 27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할 수 있다.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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