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타임즈 로고

생명과학·의학
연합뉴스 제공
2018-06-05

녹차 EGCG 성분, 동맥경화 억제 혈액 속 주입 방법 연구 중

  • 콘텐츠 폰트 사이즈 조절

    글자크기 설정

  • 프린트출력하기

녹차잎에 들어있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 Epigallocatechin gallate)가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랭커스터대학과 리즈대학 연구팀은 EGCG가 동맥혈관 벽에 형성돼 혈류를 방해하는 플라크(plaque: 경화반)를 키우는 아폴리포A-1(apoA-1) 단백질과 결합, 이 단백질의 활동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2일 보도했다.

apoA-1 단백질은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된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 단백질이 동맥 플라크 안에 축적되면 플라크의 크기가 커지면서 혈류 속도를 더욱 제한하게 된다고 랭커스터대학의 데이비드 미들턴 화학 교수는 밝혔다.

동맥벽에 붙어있던 플라크가 커지면 불안한 상태가 돼 동맥벽에서 떨어져 나가 혈류를 타고 돌다가 관상동맥 또는 뇌동맥을 막아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다.

EGCG가 플라크 속 apoA-1의 아밀로이드 섬유와 결합하면 이 섬유가 크기가 작은 수용성 소분자로 바뀌어 플라크의 혈관 손상 위험이 줄어든다고 미들턴 교수는 설명했다.

그 한 가지 방법으로 EGCG의 화학구조를 바꾸면 위에서 보다 쉽게 흡수되고 대사에 대한 저항성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제시했다.

아니면 주사 같은 방법을 통해 EGCG 분자를 동맥 플라크에 직접 전달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EGCG의 건강효과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얼마전부터는 치매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구조를 EGCG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부분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EGCG는 녹차, 홍차, 백차 등에 함유된 성분으로 녹차에 가장 많이 들어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생화학·분자생물학회 학술지 '생화학 저널'(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 최신호에 발표됐다.

AKR20180604044500009_02_i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2018-06-05 ⓒ ScienceTimes

태그(Tag)

관련기사

목록으로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속보 뉴스

ADD : 06130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4~5층(역삼동, 과학기술회관 2관) 한국과학창의재단
TEL : (02)555 - 0701 / 시스템 문의 : (02) 6671 - 9304 / FAX : (02)555 - 235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340 / 등록일 : 2007년 3월 26일 / 발행인 : 정우성 / 편집인 : 윤승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승재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모든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