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중으로 배출된 납, 니켈, 카드뮴, 비소 등과 같은 중금속은 건성침적보다 습성침적에 의해 토양으로 이동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식침적은 대기 중의 오염물질이 강우나 강설 없이 직접 지표면으로 떨어져서 이동되는 것, 습식침적은 대기 중의 오염물질이 강우나 강설에 의해 지표면으로 떨어져서 이동되는 현상.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윤승준)은 대기, 수질, 토양에 분포하는 중금속의 매체 간 상호 영향을 파악키 위해 매체간 이동특성 및 이동평가 기법을 적용, 충남 아산·당진 지역(50km×50km)을 대상지역으로 납, 니켈, 카드뮴, 비소 등을 2007년~2008년 동안 연구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대기 중 중금속의 토양으로의 단위면적당 일 건성침적량은 니켈 38.9㎍, 납 30.4㎍, 강수에 의한 습성침적량은 니켈 105.0㎍, 납 73.6㎍으로 니켈과 납은 습성침적량이 건성침적량에 비해 약 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카드뮴과 비소의 건성침적량이 납과 니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는데, 카드뮴과 비소가 미세입경 2.5㎛이하의 영역에 80% 이상 존재, 대기 중 부유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기에서 수계로 이동되는 건성침적량 중 카드뮴과 비소는 물에 잘 녹는 수용성 상태로 각각 40, 60% 이상 존재하여 납과 니켈(수용성 상태로 22~25% 존재)에 비해 수계에 더 많이 이동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조행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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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9-12-2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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