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국제사회의 다각적 노력에 부응할 수 있는 생활 자세가 필요하다
박세환 ㈜기술법인 엔펌 전문위원
산업발전과 인간 생활 편의를 위한 난개발은 대량의 탄소배출로 이어져 기후변화를 초래하였으며, 이제는 기후변화(CC : Climate Change)를 넘어 기후위기(CC : Climate Crisis)를 맞는 악재의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지구 표면 온도의 상승으로 인해 남극대륙의 빙하가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대표적인 악영향 사례로, 해수면이 급속히 상승하여 2070년쯤에는 심각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는 경고가 있으며, 지구촌 곳곳에 기록적인 자연재해(폭염 및 폭우 등)가 빈번하게 발생되면서 수많은 인명과 엄청난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상기온으로 인해 남부지방 양봉농가에서부터 전국적으로 월동 중이던 수 많은 꿀벌들이 사라지면서 양봉농가의 위기를 초래하고, 과수 및 시설채소 농업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또한, 대량의 온실가스 발생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면서 대형 산불발생 원인과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산불은 강력한 이산화탄소 흡수체인 산림을 훼손함으로써 막대한 경제적 피해(자연과 건물 등 복구비용, 물류 파동 등 2차 피해 등),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물론 숲 생태계를 파괴하고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위협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는 탄소 감축을 위한 여러 Action plan을 시행하고 있다. 2015년 12월 파리기후협정(COP21)을 통해 모든 당사국들은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적응/재원/기술 등에 관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를 설정함으로써, 저탄소 및 저에너지 경제 구현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국가(EU/미국/중국/일본/한국) 간 무역으로 인해 배출된 온실가스의 배출특징 및 수입관세에 포함된 탄소세 영향 등 중요한 이슈에 대해 합의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저탄소 및 저에너지 지향의 온실가스 감축은 단기적으로 경제와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피해는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기상이변 현상은 기후변화가 만든 악재의 연결고리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기후위기로 인한 위협요인들은 모두 연결되어 있어 지구환경 보존을 위한 국제사회의 다각적인 노력에 부응할 수 있는 저탄소, 저에너지 지향의 생활 자세가 필요하다.
지속가능성 있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 중 하나로 시의성 있는 환경 관련 현안들이 이해당사자(정부/공공기관/기업/시민단체/시민 등)들과 잘 연계되어 수행되고 있는지, 이러한 연계 활동이 지속적으로 잘 유지되고 있는지 등에 대한 대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중심에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기반으로 한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 : Long-term low greenhouse gas Emission Development Strategies)과 이를 토대로 한 2050 탄소중립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들이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 Business and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가 설정되어야 한다.
UN이 설정한 글로벌 SDGs 콤팩트는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SDGs를 기반으로 투자, 솔루션 개발 및 기업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 발전을 증진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은 SDGs를 기업전략 및 활동과 연계함으로써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SDGs의 성공적인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후위기로 인한 여러 재난재해 위협요인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응만큼의 해결 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만큼 기후위기 위협이 현실화 되고 있다고 경고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 모두에게 코로나19 대응 수준에 버금가는 만큼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하여 기후위기를 조금이라도 완화시킬 책임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기후위기 상황은 코로나19의 장기화와 맞물리면서 전 세계 금융위기 및 급격한 경제성장의 저하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모든 분야에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에 초점을 맞춘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경영 마인드가 필요하다.
이는 환경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녹색 미래를 좌우할 것이며, 기후위기 대응은 전 세계인이 힘을 합쳐 풀어야 할 숙원과제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에 전 인류의 지혜를 모아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지속가능한 해법을 찾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
박세환 ㈜기술법인 엔펌 전문위원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6061)
로그인후 이용 가능합니다.
신체 크기를 자유자재로 변형시키는 능력을 갖춘 주인공이 거시와 미시세계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담은 SF영화인 '앤트맨'의 세계관 실현과 관련된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첨단연성물질 연구단 박혁규·쯔비 틀러스티(UNIST 교수) 연구진은 우리 눈에 보이는 거시세계 물질에서 입자들이 짝을 지어 움직이는 현상을 실험·이론을 통해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1천조분의 1초 동안 일어나는 나노입자의 변화를 포착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이미징 기법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화학과 권오훈 교수 연구팀은 국내 유일 4차원 초고속 투과전자현미경을 활용해 이산화바나듐 나노입자의 매우 빠른 금속-절연체 상변화 과정을 펨토초(1천조분의 1초) 수준의 정확도로 직접 포착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의과학대학원 이지민 교수 연구팀이 질환 억제·촉진 실마리가 되는 단백질의 수명을 결정하는 단백질 '번역 후 변형'(이하 PTM) 코드를 규명했다고 1일 밝혔다. 디옥시리보핵산(DNA)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통해 복사(전사·transcription)·번역(translation) 과정을 거쳐 단백질로 발현되는데, PTM은 최종 단백질로 번역까지 일어난 이후 추가로 생기는 현상이다. 단백질 구조·효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주로 알려졌다.
한국화학연구원은 김태호·안수민 박사 연구팀이 강원대 조용훈 교수팀과 공동으로 수전해(물 전기분해) 장치를 활용해 친환경 수소를 생산할 때 성능을 80% 향상하는 전해질막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수소 이온을 전달하는 부분과 막의 강도를 유지하는 부분을 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크기로 분리된 구조로 설계했다.
올해 50주년을 맞는 대덕특구를 기념한 다양한 과학행사가 연중 이어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대전 유성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대덕특구 5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어 기념행사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대덕특구 50주년을 맞아 성과전시회, 기술사업화박람회, 국제콘퍼런스, 50주년 기념식 등 기념행사를 열기로 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서울대 연구진이 포함된 국제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지능형 '전자피부' 개발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AIST 조성호 전산학부 교수와 서울대 고승환 기계공학부 교수, 미국 스탠퍼드대 제난 바오(Zhenan Bao) 교수 공동 연구팀이 이 같은 성과를 전기·전자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에 29일 게재했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에 국내 개발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과 수학자 허준이의 필즈상 수상 등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과총은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한 해의 주요 연구개발 성과와 사회적으로 주목받은 과학기술 등을 매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