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지원연 "특산식물 개느삼 관절염 등 항염증 효과 입증"

양구군·국립수목원과 공동연구…"건강기능식품 개발 기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춘천센터 김길남 박사 연구팀이 강원 양구군·국립수목원과 공동으로 개느삼 뿌리 추출물의 항염증 효과를 입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쥐의 대식세포에 염증 반응을 유도한 뒤 대표적 염증유발물질인 산화질소의 생성 저해율을 측정했다.

 

그 결과 개느삼 뿌리 추출물을 처리한 대식세포에서 산화질소 발현이 47.5% 감소했다.

염증 유발 단백질인 산화질소 합성 효소(iNOS)와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한 종류인 인터루킨(IL-6)의 발현도 각각 77.8%, 42.7% 억제됐다.

쥐 발에 염증 유발 물질을 주사해 나타난 부종도 개느삼 뿌리 추출물을 투여했을 때 현저히 완화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한국 고유 특산식물인 개느삼은 북한 함경도·평안도, 남한 강원도 북부 지역 등에 서식한다.

양구군 한전리·임당리 서식지는 천연기념물 372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그동안 민간에서 진통·소염·해독·타박상·어혈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했다고 전해지는데 과학적으로 입증되지는 않았다.

 

신형식 원장은 “민간에서 전해진 개느삼 활용 사례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첫 사례”라며 “기능성 화장품이나 건강 식품소재를 개발할 때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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