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은 박수아 책임연구원이 기관 협착·결손 치료를 위한 '3D 튜브형 인공기관'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관은 기도의 제일 윗부분으로 목에서 가슴까지 연결된 튜브 형태의 신체 조직이다.
사고나 선천적인 기형, 장기간 기관 삽관 등으로 인해 기관이 좁아지거나 결손이 생기면 호흡이 어려워 치명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기존에 개발된 기관 대체 인공장치는 신체 내부의 봉합 부분에서 재협착이 생기는 등 기관 재생에 어려움이 있었다.연구팀은 생체에 적합한 생분해성 소재를 이용,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물리적 강도가 우수하면서도 연골 재생을 돕는 약물을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튜브형 인공 기관을 만들었다.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에 약물 탑재 기능을 결합해 기관 자체의 복원뿐만 아니라 조직 재생, 가래 배출 등도 가능하다.
박수아 책임연구원은 "기관 협착 환자에게 실험실 내 배양 없이 즉시 이식 가능하며 이식 후 재협착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화학회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나노스케일'(Nanoscale) 지난달 30일 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0-02-2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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