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도기술, 국제인증 취득…철도 신호장비 국산화 ‘한발’

국토부 '철도용품 국제인증 취득지원사업'으로 첫 인증취득 성과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철도 신호 용품인 선로변 제어장치(LEU)가 최근 국제 안전성 평가 결과 최고 등급을 취득해 철도 신호 장비 국산화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업체인 신우이엔지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선로변 제어장치가 독일 안전규격 인증기관(TUV SUD)으로부터 안전성 최고 등급인 ‘SIL 4(Safety Integrity Level 4)’를 취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국토부의 ‘철도용품 국제인증 취득 지원사업’을 바탕으로 국내 철도기술이 국제인증을 취득한 첫 성과다. 국토부는 신우이엔지에 국제인증 취득을 위해 자금 1억원(총 소요비용 2억4천만원 중 41%)과 종사자 교육을 지원했다.

선로변 제어장치는 지상 정보전송 장치인 발리스(Balise)와 지상 신호기 사이에 신호정보를 전달해 철도 안전을 확보하는 주요 철도 신호 용품으로, 이번 국제인증으로 세계적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받게 됐다.

신우이엔지는 앞서 발리스도 독자기술로 개발해 2013년 국제인증을 취득했다.

이번 국제인증 취득으로 그동안 국내 선로변 제어장치 시장에서 사용되던 수입품을 저렴한 자국 기술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 2018년 기준 국내 선로변 제어장치 시장 규모는 연간 약 200억원으로, 국산 제품은 1대당 1000만∼1500만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인증을 취득한 업체는 해외 철도시장 입찰 참여 자격을 획득하고, 국제 신인도도 확보해 향후 해외 철도시장 경쟁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올해도 국내의 우수한 철도기술이 국제인증을 취득해 해외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예년의 2배 수준의 예산(10억원)이 편성된 만큼 지원 규모도 확대할 예정이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국내 철도산업의 성장을 위해서 철도업계의 해외시장 진출이 필수적”이라며 “지원 기업의 국제인증 취득 실적과 경제적 효과는 향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관리해 국내 철도기업의 세계 철도시장 진출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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