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부로 아이들 꿈에 날개 달아요”

대한민국 교육기부박람회 25일까지 진행

“온 마을이 함께, 아이들의 꿈에 날개를 달다.”

기업, 대학, 공공기관, 개인 등 온 마을이 함께 펼치는 다양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수 있는 ‘2018 대한민국 교육기부박람회’가 지난 22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22일 개막한 2018 대한민국 교육기부박람회장이 많은 학생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 김순강 / ScienceTimes

22일 개막한 2018 대한민국 교육기부박람회장이 많은 학생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 김순강 / ScienceTimes

우송대학교 학생들이 비빔밥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우송대학교 학생들이 비빔밥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교육기부’는 학교 밖 사회가 보유한 인적, 물적 자원과 재능을 유아‧초‧중등 교육활동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비영리로 제공하는 활동을 말한다. 이번 교육기부박람회는 400여 개의 교육기부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교육기부의 수요와 공급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이번 박람회에는 과학을 비롯해 환경에너지, 안전의료, 미래진로, 인성나눔 등 19가지 주제의 마을에서 150여 개의 기업과 기관이 체험·전시관을 운영한다.

150여 기업·기관의 교육기부로 체험거리 ‘풍성’

너무 체험프로그램이 많다 보니,  무엇부터 체험할지 몰라 헤맬 수도 있을 정도다. 이러한 학생들을 위해 ‘진로‧진학 맞춤형 컨설팅존’에서는 적성과 역량을 알아보는 진로상담을 통해 그에 딱 맞는 체험부스를 추천해 주고 있다.

‘진로‧진학 맞춤형 컨설팅존’에서 대학생교육기부단이 진로상담을 하고 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진로‧진학 맞춤형 컨설팅존’에서 대학생교육기부단이 진로상담을 하고 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진로상담은 대학생교육기부단이 맡았다. 2012년에 창립된 대학생교육기부단을 통해 지금까지 3만5000여 명의 대학생 봉사단원들이 교육기부를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3D프린터로곤충 모형의 팬케이크를 만들고 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3D프린터로 곤충 모형의 팬케이크를 만들고 있다. ⓒ 김순강 / ScienceTimes국립등산학교에서 진행한 클라이밍 체험을 하고 있는 학생들 ⓒ 김순강 / ScienceTimes 국립등산학교에서 진행한 클라이밍 체험을 하고 있는 학생들 ⓒ 김순강 / ScienceTimes

진로상담뿐 아니라 대학생교육기부단은 아나운서, 공학자, 유전자감식연구원, 사물인터넷 개발자 등 각 분야별 직업과 연관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들은 발음교정 문장을 연습하고, 뉴스 오프닝을 촬영해 보면서 TV에서만 보던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를 도왔고, 풍력으로 움직이는 로봇을 제작해 보면서 ‘작용과 반작용’이라는 과학적 원리를 가르치기도 했다.

한쪽에서는 인공지능이 서술형 문제를 자동으로 채점해 주는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웹기반 자동평가’라는 뜻의 WA³I(와이)는 학생들이 현상에 대한 의문을 갖고 ‘왜(Why)’라고 질문할 때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돕는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연구의 책임자인 하민수 강원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창의력과 문제해결력, 의사소통의 역량이 요구되는데, 이를 신장하기 위해서는 교육평가부터 서술형과 논술형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교육계의 요구가 많다”며 “인공지능이 교사의 반복적인 채점활동을 도와줌으로써 업무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기부로 함께 성장하는 시간 가져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세경고 전.화.기 동아리 학생들 ⓒ 김순강 / ScienceTimes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세경고 전.화.기 동아리 학생들 ⓒ 김순강 / ScienceTimes

교육기부의 대상이 되는 고등학교 학생들이 배움을 나눠주는 주체가 될 수도 있다.

세경고의 전.화.기 동아리는 전자, 화학, 기계 분야를 주제로 창의융합진로를 탐색해 나가는 학생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이면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니며 재능나눔활동을 펼쳐왔다고 한다.

이날 박람회에서 전.화.기 동아리 학생들은 각도 조절 꼬마 태양광 자동차를 만들며 태양전지 원리를 설명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반도체에 빛을 쏘이면 전지와 정공이 발생하여 +전극과 -전극이 형성, 전류가 흐르게 되는 태양전지의 원리를 초등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하느라 애를 썼다.

전.화.기 동아리의 장승운 학생(세경고2)은 “우리들도 학교에서 배워서 알게 된 기술들을 어린 학생들이 더욱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알려줄 수 있어서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에게는 교육기부가 나눔의 가치를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됐다.

학생 관람객들이 승무원 직업체험을 하고 있다. ⓒ 김순강/ ScienceTimes

학생 관람객들이 승무원 직업체험을 하고 있다. ⓒ 김순강/ ScienceTimes

항공기 조정사 시뮬레이션 체험을 하고 있다. ⓒ 김순강/ ScienceTimes

항공기 조정사 시뮬레이션 체험을 하고 있다. ⓒ 김순강/ ScienceTimes

한편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11년부터 교육기부 활성화 기반을 구축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ㆍ대학ㆍ공공기관ㆍ단체협회 등의 교육기부 참여기관 및 개인들이 전국 각지에서 과학기술, 인문ㆍ사회, 직업ㆍ진로, 예술ㆍ체육, 안전ㆍ의료, 금융ㆍ경제 등 다양한 주제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2년부터 작년까지 총 2만9066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교육기부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은 누적 인원은 1471만 7521명에 달한다.

교육기부에 관심이 있는 개인이나 학교 등은 누구나 교육기부 포털(www.teachforkorea.go.kr)을 통해 교육기부 활동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승무원, 항공기 조정사, 로봇공학자, 게임개발자, 정보보안전문가 등 다양한 진로체험과 재미있는 체험활동이 많은 교육기부박람회는 오는 25일까지 계속된다.

평소 교육기부에 한 번 참여해보고 싶었거나 우리 아이의 꿈을 찾아줄 수 있는 교육기부프로그램에 대해 궁금했다면, 이번 주말 나들이는 자녀들과 함께 교육기부박람회장으로 나서는 것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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