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제조업체 10곳 중 8곳 이상이 4차 산업혁명 도입 및 변화 등과 관련해 미흡한 대응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광주상공회의소가 지역혁신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광주지역 기업의 신기술 융복합 및 신사업 도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제조업체 111곳 중 84.4%인 94곳이 자체 대응 수준이 미흡하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대기업 1곳을 포함한 지역 중소 제조업체 110곳이 참여했으며 매출 100억원 이상이 33곳, 10억원 미만이 16개 업체다.
응답 업체 10곳 중 7곳가량이 4차 산업혁명으로 진입하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준비를 못 하고 있거나(42.4%), 관망(27.5%)하고 있다고 답했다.
준비하고 있다는 기업은 32.0%에 그쳤다.
신기술 융복합과 신사업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등으로 대별되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등을 말한다.
응답 업체 83.1%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가 기업 경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패러다임 변화를 준비하지 못한 이유로 전문인력 및 인재 부족(34.3%), 4차산업혁명 이해부족(23.9%), 투자자금 부족(19.4%) 등을 들었다.
응답 업체들은 4차 산업혁명 확산과 디지털 전환이 기업 매출 증대( 42.0%)와 고용증대(23.4%)에 각각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했다.
신기술 발전 등의 영향으로는 향후 미래산업과 경제발전 성장동력(64.2%), 생산성 및 경제성 향상(22.6%), 노동시장 붕괴(5.7%), 새로운 일자리 창출(4.7%) 등을 기대했다.
응답 업체 절반가량(50.4%)은 신기술 융복합 및 신사업에 진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분야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19.1%), 스마트팩토리(18.3%), 에너지신산업(10.7%), 스마트가전(9.2%) 등을 들었다.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정부 및 지자체 지원 정책으로 산업규제 혁신 및 법률 정비(22.0%), 기업투자 관련 세제 혜택(21.1%), 인재 육성, 교육 및 훈련제공(18.3%),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대(17.4%) 등을 바랐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1-06-1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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