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문
토니 블레어의 이번 연설은 어떤 면에서 매우 이례적입니다. 영국왕립협회 역사상 영국 수상이 협회에서 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 이번 연설이 특이하지 않을 수 도 있는데, 그가 수상 재임기간 동안 과학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자주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여기 그가 처음으로 그의 견해를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왜 영국은 과학이 주는 혜택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입장에 있습니까? 그 해답 중 일부는 우리 역사에 있습니다. 수 백년 동안 우리는 새로운 과학의 한계에 도전하기 위해 능력 이상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이러한 점은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는 어느 때 보다도 과학적 우수성에 따른 혜택을 잘 활용해나가고 있습니다. 대학교 내 기업들은 대학가에서 이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첨단기업들은 영국 경제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으며, 일부는 세계시장을 놀라게 할 만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두 가지 잠재적인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과학자들에 대해, 또 과학이 제공해 줄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혜택을 기대할 수 없는 경우, 대중적 혐오는 압력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즉, 특별한 혜택이 드러나지 않는 유전자 변형 음식에 대해서는 반발이 있을 수 있는 반면, 암 등 의 질병을 치유할 수 있는 혜택이 명백한 유전자 치료에는 반발이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문제들을 다루는데 우리는 개방적이고 투명적이며 진실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우리는 신뢰와 신용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기회와 해법을 제공해주고 위험성을 감소시켜주는 과학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두번째 문제는 첨단기술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의 잠재적 손실입니다. 최근 발표된 로버츠의 보고서를 보면 문제점을 확연히 드러납니다. 다른 G7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물리학, 공학 및 수학 분야의 학위 등록수는 감소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위험 수위에 다다랐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러한 분야의 직업 전망은 양호하며, 첨단기술 혁명으로 생겨난 기업들이 졸업자들을 흥미롭고 보수 수준이 높은 분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과학과 과학자들 뿐 만 아니라 국가의 미래 건강과 번영을 위해서라도 언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 블레어 총리가 과학과 과학자 뿐 아니라 영국의 발전을 위해 말씀하시겠습니다.
데이비드 킹(영국과학자문위원회장)
도 입
1660년, 12명의 사람들이 왕립협회를 설립했을 당시만 해도 한 사람의 지식인이 모든 과학적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가능했습니다. 실제로 왕립협회의 역사 중 절반 정도 되는 기간 동안은 그러했습니다. 왕립협회가 연구를 수행하는 과학자들로 회원을 제한한 것도 1847년에 들어와서입니다.
그러나 지난 한세기동안, 특히 지난 50년간, 과학 발전의 속도는 매우 빨라졌으며, 최고의 과학자들도 자신의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신적인 발견들을 다 파악하기는 불가능해졌습니다. 과학의 분야가 더 확대됨에 따라, 과학은 더 세계 속으로 퍼져나가며 우리의 삶에도 더 빠르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최근 과학 발전의 위대한 업적들을 볼 때, 과학자가 아닌 일반인들은 대부분의 과학적 문제들은 해결되었으며, 현재 수행되고 있는 과학 작업은 그 사이의 미세한 틈을 채워 가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과학적인 노력과 발견에 있어서 재도약의 시점에 서 있습니다.
저는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들과 문제점을 더욱 더 통찰력있게 설명할 수 있는 과학자들이 여기 계신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새로운 발견의 시대가 갖는 잠재력을 설명하고 싶은 세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과학은 우리나라의 지속된 번영을 위한 필수조건입니다.
둘째, 과학은 도덕적인 판단과 실용적인 이해관계에 얽힌 복잡한 문제들을 안고 있는데, 이를 잘못 대처할 경우, 과학에 대한 편견을 낳을 수 있으며 심각한 폐해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셋째, 결과적으로, 과학이 가져다주는 혜택은, 과학이 이루어내고자 하는 것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과학과 사회간의 새로운 계약을 통해 실현될 것입니다.
상당 기간동안 마음 속에 생각만 해왔던 오늘 이 연설은, 신기하게도 제가 지난 1월 방갈로르(인도 카르나타카주의 주도)를 방문했을 때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생명공학 분야에 종사하는 여러 학자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 그들은 유럽이 과학에 대한 고삐를 늦추었으며, 우리는 당신들을 추월하게 될 것이라고 퉁명스럽게 말했습니다. 그들은 영국 및 유럽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유전자 변형(GM/Genetically Modified) 논쟁을 이해할 수 없는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즉 반대자들과 이해 관계자들 때문에 이성이 감성에 밀리고 있다고 인식했습니다. 또 우리가 올바른 과학을 수호하기 위한 정치적 의지가 부족하다고도 이야기했습니다.
만일 우리가 과학과 과학의 역할을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들의 주장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먼저 정치적으로 가장 어려운 작업인, 균형을 이루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이미 오늘 연설 전에도 과학을 지지함으로써 세상은 핵전쟁 추진론자(Dr. Strangelove/ 스텐리 큐브릭의 영화에 나오는, 테크놀러지와 컴퓨터의 신봉자이지만 기계에 의해 생명이 겨우 유지되는 퇴물 파시스트)들에게 지배될 것이며 모든 윤리는 지도자들인 과학자들의 냉철한 논리에 가려질 것이라는 비판 여론이 있었습니다.
과학은 단지 지식입니다. 지식은 악한 자들에 의해 악의적인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과학은 도덕적 판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과학은 단지 도덕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지식을 확대시켜줄 뿐이며,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옳거나 틀리다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해줄 따름입니다.
과학은 또한 오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론은 항상 변하기 때문입니다. 지식은 종전 논리를 확대하거나 부정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사실입니다만, 그러나 그 어느 것도 과학을 통해 실제를 알아내는 과정을 중단시킬 수는 없습니다. 시대마다 실제가 우리를 혼란에 빠지게 하고 잘못된 행동을 하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존재해 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들의 주장도 일리는 있습니다.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기술적 능력도 증가하므로 잘못된 행동을 할 수 있는 역량도 증가합니다. 핵무기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해답은 핵융합을 발견하지 않는데 있지 않습니다. 해답은 과학의 발전에 따라 그 지식을 악의적인 목적이 아닌 좋은 일에 사용하기 위해 더 많이 판단하고 한층 더 분석해 더 큰 도덕심을 발휘해야 합니다.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도덕적 판단도 더 제고되는 것이 균형입니다.
그러나 먼저 과학은 왜 우리의 경제적, 사회적 미래를 위해 중요할까요?
현재 과학의 모습
오늘날 세계에는 위험과 난관을 안고 있는 중대한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과학적 발견이 현재 이 세계에서 일어나는 가장 흥미진진한 사실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생명과학입니다. 그러나 물리학 및 여러 분야에 걸친 부분에 있어서도 상당한 진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물리학과 생명과학은 갈수록 상호의존적입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나노 과학, 즉 원자 단위로 조작하고 장치를 만들어내는 과학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소형화의 최종 단계인 나노기술의 부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프로그래밍이 가능하고 조작할 수 있는 마이크로 로봇으로 의사들은 세포 및 분자 단위에서 신체를 치유하고 재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분야의 공상가들은 세포 크기의 기계가 신체 내 암세포를 찾아내 파괴하는 일이 가능하리라고 말합니다. 나노 기계는 박테리아 및 기생충을 제거하거나 결핵을 치유하고 말라리아 및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에 대항하는데 사용될 것입니다.
지난 주 저는 캠브리지 대학에서 진행하고 있는 발광 폴리머 시연을 본 적이 있습니다. 유연한 반도체로 코팅된 얇고 유연한 플라스틱 막을 상상해 보십시오. 이처럼 대단한 기술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산업과 상품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또 이러한 작업은 물리학자, 화학자, 신소재 과학자 및 기술자들의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한편, 기후 변화는 가장 큰 문제들 중 하나입니다. 과학만으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현재 영국에서 진행 중인 태양전지판, 연료전지기술, 조수 및 파도를 이용한 에너지 등에 대한 연구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의 조수 변화를 이용한다면 현재 필요한 에너지의 10배 이상을 생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소기술 또한 무공해 운송수단을 만들어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이 기술을 발전시키는 과학자, 기술자들의 비전은 기존 차량이 일으키는 대기오염 및 유해 효과를 없애고,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과학자들이 복잡한 현상 앞에서 위축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과학의 개척자들은 한 세기를 넘어 개발해온 과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현대 컴퓨터로 가능한 거대한 힘인, 새로운 자료를 모으기 위해 복잡하고 자동화된 도구를 설계하고 만들어내는 공학적 역량을 끌어내어, 게놈으로부터 지구 기후에까지 걸치는 복잡한 현상을 세세하게 이해해 왔습니다. 기후예측모델은 금세기 이후의 기간까지도 그 예측 범위로 잡고 있으며, 우리 영국의 하들리 센터는 세계적으로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급부상하고 있는 e-과학 분야는 우리의 작업 방식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영국이 세계 최초로 국가의 e-과학 망을 개발했다는 점은 상당히 의미 있습니다. 이 망을 통해 마치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듯, 전산능력, 과학 자료 및 연구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e-과학 프로젝트의 시범 사업 중 하나는 유방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의학 의사결정지원시스템과 함께 디지털 유방 X선 사진 기록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개별 병원에는 슈퍼 컴퓨터 시설이 없지만, 앞에서 언급한 e-과학망을 통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수술실의 의사는 고해상도 유방 X선 사진을 출력하여 종양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생명의학과학에 많은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셰익스피어 시대에만 해도, 영국의 평균 수명은 30세였습니다. 1880년대에 들어서도 영양결핍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의 평균 수명은 40세를 넘지 못했습니다. 오늘날 평균수명은 거의 80세에 육박합니다. 그리고 우리들 대부분은 80-90세, 심지어 100세까지도 건강하게 살아가리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발전은 생명과학 및 식생활 개선이 이끌어낸 결과입니다.
폴 너스 박사가 포스트게놈시대라고 명명한 시대로 접어들게 되면, 건강관리에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 것입니다. 일부 질병은 특정 유전자나 유전자 배열과 직접 관련이 있으므로, 게놈약리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는 투약의 효율성을 높여 줄 것입니다. 약이 개인의 유전자에 따라 제조되는 시대가 오는 것입니다.
이어서, 미래에는 의사가 환자의 볼에서 세포 몇 개를 떼어내 DNA 분석기계에 넣으면 컴퓨터는 3만개에 달하는 환자의 유전자 정보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의사들은 문제있는 유전자를 찾아내 어떠한 질병이 미래에 발생할지 예측하고 예방법을 알려줄 것입니다.
과학적 이해가 증진됨에 따라, 우리는 개별 세포의 운명도 조작할 수 있습니다. 이는 즉 알츠하이머병, 당뇨, 파킨슨병, 암 등에 대해 대응력을 가지게 됨을 의미합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국가보건원(National Health Service)은 매우 중요한 기관입니다. 물론 우리가 다루는 개인 유전자 정보를 보호해야 하는 중대한 문제가 있지만, 영국의 국가적 시스템을 통해 우리는 다양한 질병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데 필요한 자료를 수집할 수 있으며 예방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 제가 언급한 내용은 영국과 다른 유럽 전역 연구소들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구과제들입니다.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과학이 이제껏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가능성을 제공해 준다는 점입니다. 불과 10년전 소립자 물리학 연구원들은 좀더 효과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 결과, 팀버너스-리는 월드와이드웹을 발명하였습니다.
이는 최근 과학의 숨겨진 힘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실례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장치를 사용하면서도 이들이 과학의 발명품이라는 사실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넷의 경우 입자 물리학자들은 위대하며 평등하고 민주적인 힘을 창조해냈습니다.
영국의 특별한 위치
그렇다면 이들은 미래 영국의 복지와 번영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오랜 과학의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본 기관의 역사로도 대변될 수 있을 것입니다. 왕립협회의 전 회장인 뉴튼과 다윈은 인류 문명에 길이 남을 과학자들로 인식되고 있으며, 셰익스피어와 함께 인류 문명에 가장 크게 기여한 영국인들입니다.
이 외에도 패러데이, 톰슨, 크릭, 페루츠, 너스 등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밥 메이가 이야기했듯이 한계를 넘어서는 창조적 상상력은 우리의 강점 중 하나입니다.
어떤 측면에서 우리의 업적은 뛰어납니다. 세계의 1%밖에 되지 않는 인구로 우리는 세계 과학의 4.5%에 재정을 지원하고, 과학 논문의 8%를 발표하고 있으며 논문 인용구의 9% 정도가 영국 논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국 과학의 힘과 독창성은 21세기에 접어들어 국가의 주요한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영국은 지난 50년간 미국 다음으로 많은 숫자인 44명의 노벨 수상자를 키워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통계는 우리가 분명히 인식해야 할 문제점을 숨기고 있습니다.
44명 중 최근 20년 내에 노벨상을 받은 사람은 단지 8명입니다. 우리는 과학자들을 지원하기에 앞서 너무나도 전통과 감정에 의존해 있었습니다, 빛나는 전통에 기대지 않고, 강력한 재정 지원과 든든한 대중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작년에 노벨상을 받은 팀 헌트처럼 연구실 전화기를 구입하기 위해 그와 그의 동료들이 여러 군데에서 돈을 모아야 했다는 이야기를 수상소감으로 밝히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정부가 출범했을 당시, 과학은 재원부족과 경시 풍조로 길고 비참한 시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연구를 하기 위해 점차 외국으로 떠나는 추세였으며 영국의 연구소들은 실로 처참한 상태에 놓여 있었습니다. 또 BSE(광우병) 사태에 정치적으로 부적절하게 대처하여 과학과 과학자들에 대한 불신은 날로 커져만 가고 있었습니다.
정부는 과학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하는 중요한 결정들을 내렸습니다. 1998년 종합지출심의에서 정부는 과학부문 예산을 정부 지출 분야들 중 가장 큰 증가폭인 약 15%를 증액했습니다. 그리고 2000년 지출심의에서 추가적인 조치를 단행하여, 오늘날 과학부문 예산은 실질 개념으로 매년 약 7% 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증액과 함께 정부는 웰컴 재단과 제휴하여 지난 두 차례의 지출심의를 걸쳐 과학 연구 인프라의 개선을 위해 약 17.5억 파운드를 투자하였습니다.
액수만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대학의 연구 학력 평가(Research Assessment Exercise)와 인센티브에 상응하여 열심히 일해 온 수천명의 과학자들은 대학교 연구소들의 연구 결과에 질적 향상을 이루어 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우리는 세계적 수준의 우수한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하며, 이는 추후 정부의 우선순위가 될 것입니다.
그 결과 연구소들의 질적 향상이 이루어지며, '두뇌유출' 이 아닌 '두뇌 유입'이 시작될 것입니다. 가레스 로버츠 박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의 영국 순 유입은 약 5000 명으로 추산됩니다만, 아직도 갈 길은 멉니다.
또한 과학은 세계적으로 전력을 다하는 분야이므로, 우리 영국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오늘날 과학 분야의 상당한 노력은 전 유럽에 걸쳐 일어나고 있습니다. 유럽 원자핵 공동 연구소인 CERN에서 진행되는 연구를 비롯하여 컬햄 연구센터의 핵융합 연구, 유럽우주기구(European Space Agency)에서 이루어지는 우주 실험 연구 등이 있습니다.
오늘날 한 문제를 두고 영국 과학자들이 다른 유럽 과학자들 및 미국, 아시아 등지의 학자들과 함께 연구하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전파 천문학의 경우 Jodrell Bank의 영국 과학자들은 유럽, 중국, 호주 및 미국을 걸친 안테나 망으로 서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진정한 세계적 규모의 과학의 실례이며, 시설과 과학에 대한 무한접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학은 국제적으로 경쟁적인 동시에 협력적입니다, 혁신적이고 진취적인 국가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연구를 직접 수행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과학자들과 협력하는 능력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최첨단 과학기술 산업
과학연구를 위한 정부 및 기업의 지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즉 과학 기술 혁신이 일반 산업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영국은 이미 약학, 우주항공, 생명공학 및 광전자공학 분야에서 세계를 앞서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 수준의 과학 기술력으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은 더욱 더 많습니다.
그러므로 University Challenge, Link, Faraday Partnerships, 고등교육 혁신기금 같은 특별 계획안을 통해 산학 연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고등교육의 문화 변화를 이끌어낼 보다 대대적인 정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999년에서 2000년 사이, 199개의 기업들이 대학가에서 신설되었는데, 이는 지난 5년간의 평균치인 70개에 비해 높은 수준입니다, 연구 양에서도 미국보다 더 나은 기록이며, 특허 건수도 급증하였습니다, 또 기업들의 대학 연구소 투자 비율도 미국보다 높았습니다.
캠브리지 과학단지와 그 인근지역에는 현재 1,400여 개의 첨단기술기업들이 있으며 이들 중 상위 기업들의 가치는 10억 유로를 넘어섭니다. 신생 기업들을 위한 과학단지 및 인큐베이터 연구소들은 대학가 주변에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또 정부는 R&D 분야에 세금공제 조치를 단행하였습니다, 혁신 분야에 4억 파운드 정도의 추가 지원이 이루어지며, 이는 영국 내 1,500개 기업의 110억 파운드에 달하는 지출액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생명공학이 그러한 발전의 선두에 서 있습니다, 유럽의 생명공학 산업시장은 2005년 경 약 1천억불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럽보다 8배가 큰 미국 생명공학 산업 규모와 비슷해짐에 따라 생명공학분야에 종사하는 인원만도 3백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영국의 생명공학은 유럽을 이끌어 갑니다. 유럽에서 실험 마지막 단계에 이른 생명공학 의약품의 3/4은 영국 회사들에 의해 제조됩니다. 우리의 뛰어난 과학적 기반과 정교한 자본시장, 벤처 캐피탈 산업을 토대로, 약학 분야의 숙련된 과학자 및 운영자들의 수와 영국 연구회(Research Councils), 웰컴 재단, 그 외의 다른 기업들을 통한 연구개발 투자는 영국이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또한 이미 언급한 나노기술과 플라스틱 전자기술은 이 같은 방법으로 세계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노 기술 공정 설비와 새로운 과학적 발견의 가능성을 증명할 "개념의 입증"에 있어서 공공/민간 투자의 확대를 위해 촉진된 아이디어들은 검토할만합니다.
과학과 정부
그러므로 영국은 과학적 진보를 통해 무한한 혜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진보가 너무 급진적이라며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그들이 우려하는 사항들은 대부분 심각한 문제들입니다. 유전자변형 농작물의 경우, 저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실질적 증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생물의 다양성과 유전자 이전에 대해, 진실하게 실제로 우려되는 사항들도 있습니다. 인간복제는 윤리성에 관한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부각시킵니다. 나아가 군사기술의 발전은 세계를 불안하게 합니다. 인간은 처음으로 방대하게 번영할 수도 또 완전히 멸망할 수도 있는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사람들은 변화의 속도와 새로운 것, 알지 못하는 것들에 항상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기술이 비인간적인 사회를 만들었다고 걱정합니다, 또 과학자들이란 서로를 부정하는 믿을 수 없는 존재들이라고 우려를 표합니다. 그리고 과학을 적절히 통제하지 못하는 정부의 무능력에 대해서도 걱정하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이러한 우려는 공포로 전환되어, 대중매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려하는 사항들의 일부는 생소한 것이 아니며, 굳이 사례를 찾기 위해 갈릴레오의 시대까지 되돌아갈 필요도 없습니다. 벤자민 프랭클린이 발명한 피뢰침은 하나님의 의지에 반한다고 하여 교회들을 포함한 건물들로부터 철거되었습니다.
천연두 백신이 개발되었을 당시에도 거리에서는 반대 시위가 있었습니다. 오늘날 천연두는 제거되었습니다. 심장이식수술이 도입되었던 초기에는 이러한 시술이 인공적이거나 비인간적이라며 비난의 대상이 되었지만, 오늘날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심장이식수술은 현대 과학의 가장 이로운 성과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때로 과학은 다른 분야의 잘못에 대한 비난을 대신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광우병(BSE)을 생각해봅시다. 이 경우, 과학은 새로운 문제점을 적절히 밝혀냈습니다. 미국 과학자인 스탠리 프루시너는 프리온(광우병을 유발하는 전염력을 가진 단백질 입자)을 발견하고 광우병과 CJD(두뇌 세포가 사라지는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간의 연관성을 밝혀냄으로써 노벨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과학의 잘못으로 광우병이 확산된 것은 아닙니다. 광우병이 퍼진 것은 부적절한 농업방식과 부적절하고 미온적으로 대처한 정부 때문입니다.
정부의 대응은 개방적이며, 투명하고, 진실해야 합니다. 공공의 이해 관계와 직결된 분야의 업무를 담당하는 식품기준청(Food Standards Agency)은 공공 장소에서 회의를 하고 의사록은 인터넷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인간유전자위원회(Human Rights Commission) 및 농업환경생명과학위원회(Agriculture and Environment Biotechnology Commission)는 이러한 접근방식에 있어서 앞서가는 단체들이며, 최고과학자문관(Chief Scientific Adviser)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정부 내에서 독립적이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태아줄기세포에 대한 논쟁을 해결하는 방식에서도 배울 점이 있습니다. 먼저 우리는 매우 신중하게 과학적 지식을 확립하였으며 이는 2000년 8월, 최고의학담당관의 보고서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그 후, 의료자선단체들을 포함한 이해집단들간에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긴 토론 과정이 있었으며, 이로써 의회에서 균형 잡힌 논의가 이루어져, 그 결과, 신중하게 구성된 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러한 중대한 분야를 위한 현명하고도 안정된 규제 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세계 어디에도 줄기 세포 전문가 집단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 분야는 너무 새롭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국은 개발 생물학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세계적 명성을 가진 연구소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 분야를 연구하는데 영국을 세계에서 가장 적합한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 결과 국내 학자들과 외국에서 유입된 학자들이 두뇌 및 척추 치료법과,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과 같은 유전자 관련 질병들을 치유하는 방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정부 부처들을 통해 과학, 공학 및 기술분야에 가장 적합한 조언들이 정부에게 잘 전달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현재 정부의 과학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최근 왕립협회의 연구원이자 존경받는 미생물학자인 하워드 달튼교수를 DEFRA 장관의 최고과학자문관으로 임명한 것도 이러한 정부 방침의 한 예입니다. 대학 부문의 연구학력평가(Research Assessment Exercise)의 성공에 힘입어, 정부는 외부 벤치마킹 제도 도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정부 각 부처들이 과학을 활용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개정된 정부전망프로젝트는 최고과학자문관에 의해 도입되었으며 과학 전망스캐닝의 두 가지 사례를 적용하였습니다. 인식 신경과학에 관한 전망 프로젝트는 IT 및 두뇌 연구의 전문가들을 모아 새로운 기술적 개발 가능성을 검토하게 될 것입니다.
홍수 및 연안 방비에 관한 프로젝트는 추후 50-100년간 예견된 기후 변화에 따라 영국이 직면하게 될 위험요인들을 분석해 낼 것입니다. 과학의 전망 능력은 최악의 영향을 완화시키는 과학적이고 공학적인 가능성으로 평가되어질 수 있습니다. 환경주의는 과학 및 실험 결과와 만났을 때, 가장 강력해집니다.
과학과 사회
그러나 이는 단지 정부와 과학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근본적으로 사회 문제입니다. 과학과 사람이 서로 대화할 수 있도록, 보다 강력하고 명백하게 개선된 방법이 필요합니다. 진정한 위험은 서로의 관점을 무시하는데 있습니다. 해법은 서로를 이해하는 것뿐입니다.
가장 근본적인 차이는 과학이 사실을 말해주고 우리가 판단하는 절차와 경험으로 앞선 판단이 과학 연구를 효과적으로 제약하는 절차 사이에 있습니다. 우리는 판단할 권한과 함께 알 권한도 있습니다. 경험으로 앞선 판단은 다윈을 이교도로 몰아갔으나, 과학은 그의 엄청난 통찰력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실을 안 후, 이러한 사실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판단해야 합니다.
덧붙여 말하자면, 예방 원칙을 어겨서는 안 될 것입니다. 책임 있는 과학과 책임 있는 정책 형성은 예방원칙에 그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원칙으로 편견에 빠져서는 안되며 사실에 근거하여 신중하게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정보에 입각한 토론을 억압하려는 사람들은 매우 극소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영국에서도 일어났듯이, 이러한 소수집단이 환경 영향을 결정하기도 전에 시험 작물을 파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그 연구가 어떻게 결론이 날지 모릅니다. 항의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사실을 알고 난 후 판단하는 것이 그 전에 판단하는 것보다 적절할 것입니다.
물론 과학자들에게도 보건 및 안전 규정, 동물실험을 규제하는 법안, 인간복제 금지 등의 제약이 주어져야 합니다. 영국이 동물실험 체계에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고 가장 많은 규제를 적용한 데에는 강력한 윤리적 원인이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불필요한 이중적인 동물실험을 없애기 위한 전 유럽적인 노력을 주도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최근 행해진 동물실험을 금지시켰다면 뇌막염 백신 또는 HIV 감염의 복합약물 처방을 개발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현재 캠브리지 대학은 신경학 연구소를 설립하려 합니다. 이 연구소의 일부에서는 알츠하이머병 또는 파킨슨병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영장류를 실험하게 될 계획입니다. 그러나 공공 안전의 위험성과 불법 시위로 이 연구소가 설립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는 논쟁 때문에 이처럼 중요한 작업이 방해받는 것을 두고만 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대중과 대화해야 합니다. 과학이 새로운 가능성과 해결책을 제시해준다는 점을 보여주어 신뢰와 자신감을 회복해야 합니다.
만일 사회적으로 과학에 대해 보다 성숙된 태도를 가질 수 있다면 이러한 작업은 한층 수월해질 것입니다. 저는 두 개의 문화라는 개념에 반대합니다. 인간의 내면에는 이해해야하는 부분이 있으며, 과학은 놀라운 세상을 매우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과학은 예술, 역사, 사회학 및 인문학을 포함하는 우리의 문화와 별개가 아니라 바로 핵심입니다.
결 론
앞에서 말한 이러한 것들이 앞으로 10년간 영국에게 커다란 도전이 된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우리는 영리한 젊은이들과 과학의 잠재력이 주는 기쁨을 나누고, 이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보장해주어야 합니다. 특히 수학, 물리학 및 공학의 기피현상을 바꾸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과학을 남녀 모두가 동경할만한 직업으로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영국에서는 최근 8년동안 감소 추세에 있었던 과학 과목의 교사연수 신청건수가 역전된 사례가 있습니다. 이는 과학 및 기술교사들을 위한 'Golden Hellos' 정책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과학교사들을 채용하고 유지하는데 우선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영국은 특수학교들 사이의 경험을 관내 다른 학교들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집중하였습니다. 금년 9월까지 1000개의 학교가 참여할 것이며, 이중 500개 학교는 과학 과목에서 경험을 공유하고, 또 이들 중 25개 학교는 특수과학대학이 될 것입니다.
정부는 새로운 국가 우수과학교육 센터(National Centre of Excellence in Science Teaching) 건립을 제안했습니다. 우리는 과학 및 기술 대사들이 과학 교사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설립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600억 파운드를 추가로 투입해 학교 연구실을 개선하고 교육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학생이 16세가 될 때까지 과학을 주요과목으로 보장하고 있습니다. 2002년 9월부터는 학생들이 과학으로 커리어를 쌓는 것을 돕기 위해 새로운 응용과학 고등교육증명서(GCSE)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내년에 개교하는 워위크 대학에서 재능 있고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는 아카데미가 선보이는 가장 영리한 학생들의 잠재력을 개발하는 프로그램에서도 과학은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과학분야에 있어서 학교의 전문화도 강화해야 합니다. 이는 특히 대학교와 고등교육기관 간의 협력을 제고함으로써 가능합니다. 더 많은 대학교들이 고등학교들에게 시설과 전문적인 교육을 전수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의 과학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민간부문과의 연계도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과학교육에 있어 영국이 가지는 강점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최근 발표된 OECD PISA 연구에 따르면 영국의 15세 학생들은 과학부문 지식에서, 경쟁국들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인, 세계 4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로버츠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언급된 과학과 기술분야의 기능 부족 현상은 우려하고 있는 바입니다. 정부는 2002년 지출심의에서 그가 언급한 사항을 매우 신중하게 다룰 계획입니다.
저는 영국을 과학을 하기에 세계에서 가장 좋은 나라로 만들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인적자원, 기기, 인프라 등에 대한 재정지원이 적절히 제공되어야 합니다. 또 영국 과학을 세계에 널리 알려야 합니다.
우리는 대중적 신뢰도가 낮은 분야인 과학에 대한 정부의 역할을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모든 부처들은 연구를 관리하고 권고사항을 처리하기 위해 강력한 체계를 갖출 것입니다. 과학정보 및 정부에 대한 권고사항은 항상 열려 있어야 하며 접근하기 쉬워야 합니다. 정보에 기인하여 개방된 대중 토론회는 이러한 접근 방식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성공적인 지식 이전도 추진해야 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우수한 과학을 사용한 성공적인 기업활동이 가져오는 모두의 번영입니다.
정부, 과학자 및 대중이 서로 협력하여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과학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일 과학자들과 대중들 사이에 신뢰하는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면, 영국은 19세기와 20세기 초에도 그랬던 것처럼 21세기에도 혁신의 발전소가 될 것입니다. 산업, 직업, 건강, 교육 및 환경이 과학으로부터 얻는 혜택은 우리의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물론 과학발견이 미지의 세상으로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자유롭게 하고 문명화하는 힘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세밀한 판단을 해야 할 것입니다.
논쟁도 비이성적인 문화로 재진입하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저는 방갈로르에서 만난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습니다. 영국과 유럽이 과학발전의 선두주자가 되는 것을 희망합니다. 우리가 현재 교차로에 서 있다고 말하는 것도 어느 정도 일리는 있습니다. 우리는 이 미지의 세계에서 위축되어 가는 길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우리는 급진적인 지식을 받아들일 만한 여유를 가지고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용주의적이며 증거에 기인한 접근방식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는 문화를 가진 국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선택은 명확합니다. 자신감 있게 나아가야 합니다.
출처 : http://www.number-10.gov.uk/output/Page1715.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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