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날…우리는 언제 노벨상을 받을까요?

4월 21일은 ‘과학의날’입니다. 과학기술 진흥을 위해 정부가 제정한 기념일인데요.

1967년 4월 21일 과학기술처 발족일을 기념해 1968년에 4월 21일을 ‘과학의날’로 정하고, 1973년 제정한 ‘각종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확정했습니다.

매년 4월 21일 행하는 기념식에는 과학기술 진흥에 힘써온 과학기술계 유공자들을 표창 또는 수상하며, ‘과학의날’을 전후한 시기에 여러 행사들을 개최합니다.

올해는 과학의날을 즈음해 전국 국립과학관이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1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과학기술인 대중 특별 강의 ‘4월애(愛) 과학’을 진행합니다.

과학 발전에 기여한 이들은 노벨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을 수상하는데요. 이들 수상자의 업적을 보면 해당 분야의 최근 연구동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2021년 노벨 물리학상은 일본계 미국인 슈쿠로 마나베와 독일의 클라우스 하셀만, 이탈리아의 조르조 파리시가 공동 수상했죠.

마나베와 하셀만은 기후의 물리학적 모델링과 지구온난화의 수학적 예측 가능성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파리시는 원자에서 행성 단위에 이르기까지 물리학적 체계에서 무질서와 변동의 상호작용을 발견한 공로로 상을 함께 받았습니다.

노벨 물리학상은 1901년부터 2021년까지 총 115차례, 218명에게 수여됐으며, 1·2차 세계대전 기간 등 6차례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노벨물리학상은 1901년 X선을 발견한 빌헬름 뢴트겐이 처음 수상했으며, ‘가장 유명한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방사능 분야 선구자인 마리 퀴리 등 유명 과학자들도 상을 받았습니다.

2021년 노벨 화학상은 독일의 베냐민 리스트와 미국의 데이비드 맥밀런에게 돌아갔는데요. 이들은 ‘비대칭 유기촉매 반응’이라는 분자를 만드는 정밀한 도구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노벨 화학상은 1901년부터 2021년까지 모두 113차례, 187명에게 수여됐습니다. 1·2차 세계대전 등을 이유로 총 8차례 수상자를 내지 못했습니다.

2021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온도와 압력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수용체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은 데이비드 줄리어스와 아뎀 파타푸티언 미국 학자 2명이 공동 수상했습니다.

줄리어스는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을 이용해 피부 신경말단에 존재하는 열에 반응하는 감각 수용체를, 파타푸티언은 압력에 민감한 세포를 사용해 피부와 내부 장기에서 기계적 자극에 반응하는 새로운 종류의 촉각 수용체를 발견했습니다.

노벨 생리의학상은 1901년부터 올해까지 총 112차례, 224명에게 수여됐으며, 1·2차 세계대전 기간 등 9차례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인으로서 과학분야 노벨상을 수상한 이는 아직 없지만, 수년 전부터 물망에 오르는 이들은 나오고 있습니다.

2021년 9월 미국의 글로벌 정보분석 기업인 클래리베이트는 같은해 노벨상 수상 예측 후보명단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고려대 이호왕 명예교수를 포함했습니다.

노벨 생리의학상 후보명단에 든 이 교수는 1976년 한탄강 주변에 서식하는 등줄쥐의 폐조직에서 세계 최초로 유행성출혈열 병원체와 면역체를 발견하고 이 병원체 바이러스를 ‘한타 바이러스’로 명명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클래리베이트가 문헌과 인용색인 분석을 통해 2002년부터 발표하는 노벨상 수상예측 후보명단에 국내 연구자가 오른 것은 이 교수가 5번째였습니다.

클래리베이트는 2014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유룡 교수, 2017년 성균관대 박남규 교수, 2018년 울산과학기술원 로드니 루오프 교수, 2020년 서울대 현택환 석좌교수를 노벨상 유력 후보로 선정했으나 수상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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