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타임즈 로고

생명과학·의학
연합뉴스 제공
2015-02-09

"과도한 조깅, 운동 전혀 안하는 것만큼 해롭다"

  • 콘텐츠 폰트 사이즈 조절

    글자크기 설정

  • 프린트출력하기

과도한 조깅은 달리기를 전혀 하지 않는 것만큼이나 건강에 해롭다고 영국 BBC가 3일(현지시간) 미국 심장학과 저널에 게재된 연구논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연구자들은 조깅을 즐기는 건강한 사람과 조깅을 하지 않지만 건강한 사람 모두 1천여명을 12년 동안 관찰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2시간 30분 이하로 일정한 속도로 뛴 사람들은 최소한 기대수명을 누렸지만 일주일에 4시간 이상 달리기를 하거나 전혀 하지 않은 사람은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에서 행해진 이 연구에 따르면 건강에 좋은 달리기의 이상적인 속도는 시속 8㎞이고, 일주일에 세차례 가량 모두 합쳐 2시간 30분 정도 뛰는 게 가장 좋다.

더욱 격렬하게 뛰는 사람들, 특히 일주일에 네차례 이상, 시속 11㎞ 이상의 속도로 뛰는 사람들은 아무 운동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나 마찬가지로 건강에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코펜하겐 페더릭스버그 병원의 제이콥 루이스 마로트는 "건강에 이로운 정도를 넘어 운동을 많이 할 필요가 없다"며 "사실 그렇게 과도하게 운동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까지 안전한 운동의 상한선에 대해 누구도 말을 하지 않았지만 상한선이라는 게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과도한 운동이 왜 해로운지 그 원인에 대해 아직 확신은 못하지만 격렬한 운동을 할 때 심장에 일어나는 변화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장시간 계속 힘든 운동을 하는 것은 심장과 동맥에 병적인 구조적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심장재단의 선임 간호사 모린 탈봇은 "이번 연구는 심장을 튼튼하게 하려고 마라톤을 뛸 필요는 없다는 것을 말해 준다. 가볍고 적절한 수준의 조깅이 운동을 안 하거나 힘들게 뛰는 것보다 건강에 좋고 어쩌면 수명도 늘릴 수 있다"며 "정부 가이드라인은 적절한 강도로 일주일에 150분간 뛰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활기차게 걷는 것도 좋은 운동이라며 소파에 누워 감자튀김을 먹으며 TV를 보는 '카우치족'이라면 우선 걷기부터 시작할 것을 권했다.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2015-02-09 ⓒ ScienceTimes

태그(Tag)

관련기사

목록으로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속보 뉴스

ADD : 06130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4~5층(역삼동, 과학기술회관 2관) 한국과학창의재단
TEL : (02)555 - 0701 / 시스템 문의 : (02) 6671 - 9304 / FAX : (02)555 - 235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340 / 등록일 : 2007년 3월 26일 / 발행인 : 정우성 / 편집인 : 차대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차대길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모든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