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류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미래혁신기술 15개를 도출했다.
선정된 기술은 완전자율 비행체·주행차, 맞춤형 백신, 수소에너지, 초개인화된 인공지능(AI), 생체칩, 복합재난 대응시스템, 양자암호통신기술 등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3일 제40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6회 과학기술예측조사 결과안 등을 심의·보고했다.
과학기술예측조사는 대내외 환경변화를 반영해 향후 25년 내 미래사회의 모습을 전망하고 파급력이 큰 미래기술을 예측하는 조사로, 과학기술기본법에 따라 5년마다 주기적으로 이뤄진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조사를 위해 미래전망위원회를 구성하고 25년 이내에 도래할 5대 메가트렌드와 12개 세부트렌드, 62개 주요 이슈를 도출했다.
5대 메가트렌드는 디지털 세상, 사회구조변화, 지구환경 변화 및 자원개척, 세계질서 변화, 위험 일상화다.
미래전망위원회는 2045년까지 실현 가능한 241개 미래기술을 도출했으며, 228개는 2026∼2040년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달 및 화성 내 유인기지 구축 등 73개 정책은 혁신성과 불확실성이 높아 국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봤다.
과기정통부는 미래기술 중 15개 기술을 주류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미래혁신기술로 선정하면서, 모두 미국에서 가장 먼저 확산될 것으로 봤다.
이 중 맞춤형 백신은 2029년, AI반도체와 자율작업 로봇은 2030년에 비교적 빨리 실현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수소에너지, 초개인화된 AI, AI반도체, 자율작업 로봇은 기술 달성까지 미국과 격차가 2년 이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열린 운영위에서는 ‘제1차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 종합계획 2022년도 시행계획’도 논의됐다.
이 계획은 농촌진흥청이 국민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수립했다.
치유농업 전략적 연구개발과 과학적 효과검증, 연구성과 확산을 위한 거점 구축, 대국민 정보제공, 품질관리 체계화 및 사업화 등 4개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운영위에 국가연구개발사업 중간평가와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 기관평가 결과를 보고했다.
19개 부처, 146개 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중간평가에서는 우수 27개, 보통 114개, 미흡 1개, 부적절 4개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관장 임기 종료를 앞둔 나노종합기술원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를 대상으로 이뤄진 기관평가는 모두 ‘우수’였다.
운영위는 2021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 결과도 보고받았다.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오늘 논의된 각 안건의 주요 정책 및 관련 사업들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들과 긴밀하게 협의·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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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행성' 화성에서 고대 생명체 흔적을 확인하기 위해 로버가 활동 중이지만 이를 찾아내는 것이 예상보다 훨씬 더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로버들은 약 5㎝를 드릴로 뚫고 토양과 암석 시료를 채취하는데, 화성 표면에 내리쬐는 우주선(線)으로 고대 생명체 흔적이 있었다고 해도 모두 분해돼 적어도 2m 이상 파고들어야 하는 것으로 제시됐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고더드 우주비행센터의 알렉산더 파블로프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화성 환경 조건을 만들어 고대 생명체의 증거가 될 수 있는 아미노산의 분해를 실험한 결과를 과학저널 '우주생물학'(Astrobiology)에 발표했다.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억제 목표인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상 오르면 절정을 찍고 다시 떨어진다고 해도 이후에도 수십년에 걸쳐 생물다양성을 위협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 지구촌이 합의한 기온 상승 억제 목표를 최종적으로 달성해도 중간 과정에서 이를 넘어서면 파괴적 영향이 이어지는 만큼 일시적으로라도 이를 넘어서지 않도록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과학종합캠프인 '제1회 청소년과학대장정'에 참가할 중학생 100명을 2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과학대장정은 우주·항공 분야와 기후·에너지 분야 등 2개 주제로 진행되며, 학생들은 8월 9일부터 13일까지 4박 5일간 전국 출연연, 대학, 기업, 과학관, 공공기관 등을 탐방한다.
전남대학교는 허민 교수(지구환경과학부·한국공룡연구센터장)연구팀이 익룡의 군집 생활을 증명해 주는 발자국 화석을 세계 최초로 발굴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중생대 백악기에 만들어진 전남 화순군 서유리 공룡 화석지에서 2∼6㎝ 크기의 익룡 발자국 350여개가 무더기로 남아있는 화석들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익룡 발자국들은 거의 빈틈이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밀집돼 있으며, 앞·뒷발이 선명하게 보일 만큼 보존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북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스테르크폰테인(Sterkfontein) 동굴'은 인류의 공통 조상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속(屬) 화석이 가장 많이 발굴돼 '인류의 요람'으로 알려져 있다. 1936년 첫 발굴이후 '미시즈 플레스'(Mrs. Ples)와 '리틀 풋'(Little Foot) 등 인류사 연구에 중요한 단서가 된 화석들이 잇달아 나왔으며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잉여 영양분을 세포 안에 축적해 살이 찌게 하는 '백색 지방세포'를 영양분을 태워 없애는 '갈색 지방세포'로 바꾸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생명과학과 고명곤 교수팀이 전북대 안정은 교수팀과 공동으로 TET(Ten-eleven translocation) 단백질을 억제하면 백색 지방세포가 갈색 지방세포화 되고, 기존 갈색 지방세포는 더 활성화돼 열량 소비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말처럼 몸에서 나는 냄새가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알아보고 친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과학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친구를 맺은 사람들이 낯선 사람들보다 체취가 비슷할 가능성이 높으며, 냄새 판별 기기인 전자코(eNose)를 통해 체취를 확인하면 서로 낯선 두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는지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케미가 맞는다'라는 말을 많이 해왔는데 실제로 후각 차원에서 화학(chemistry)이 작용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