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훈련 과정에도 메타버스·확장현실·인공지능 도입

김창룡 경찰청장, 경찰 교육·훈련 혁신 비전 발표

경찰청은 경찰 교육기관을 전문화하고 메타버스 등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해 교육과정을 첨단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경찰 교육·훈련 혁신 비전’을 18일 발표했다.

경찰청은 우선 직속 4대 교육기관인 경찰대학·경찰인재개발원·중앙경찰학교·수사연수원을 교육대상과 교육목표, 기관별 비전에 따라 차별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찰대학은 학과 중심 교육보다 미래치안에 대비한 연구개발 사업을 고도화해 치안 정책의 싱크탱크 역할을 맡도록 한다.

중앙경찰학교는 신임경찰 교육을 확대하고 실습형 시뮬레이션 훈련 강화 등을 통해 정예 경찰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찰 인재개발원은 치안 전문가를 육성하고 인증하는 최상위 직무교육 기관으로 삼는 동시에 자치경찰 교육에 주력하며, 수사연수원에서는 수사권 개혁 첫해를 맞아 수사기법 연구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아울러 세계 최초로 확장현실(XR)을 기반으로 하는 시뮬레이션 훈련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부터 5년간 2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확장현실은 가상현실·증강현실·혼합현실·홀로그램 등 다양한 기술을 기반으로 현실과 비슷한 가상공간에서 시공간 제약 없이 소통하고 생활할 수 있게 돕는 기술이며 경찰들은 실제 현장 상황과 같은 훈련과 실습을 할 수 있게 된다.

확장현실에 기반을 둔 훈련 시설은 신축 예정인 중앙경찰학교 종합실습 훈련센터에도 설치될 예정이다.

경찰청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후 새로운 시대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튜터, 메타버스 기술 등을 적용한 비대면 교육 플랫폼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본청에 인재정책관, 시·도경찰청에 인사교육과 신설을 추진하고, 지정한 교육훈련과 평가를 통과한 사람에게 해당 보직을 지원할 자격을 주는 ‘보직인증제’와 ‘선교육·후배치 제도’를 도입한다.

김 경찰청장은 “‘일수백확'(一樹百穫, 나무 한 그루를 길러내 백 가지를 얻는다)이라는 옛말처럼 뛰어난 경찰관을 양성하는 것은 경찰 조직을 넘어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일”이라며 “경찰 교육·훈련 혁신으로 실력과 인성 모두 국민에게 공감받는 일류 경찰관을 육성해 ‘국민 체감 경찰개혁’을 발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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