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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너지
이강봉 편집기획위원
2008-02-28

경유가 LPG보다 더 경제적, 환경적이다 GS칼텍스 명영식 사장, 에너지수급정책 재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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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액화석유가스)와 디젤(경유)은 같은 자동차 연료로 쓰이면서도 그동안 국내에서 많은 차별대우를 받아왔다. 고유가 추세와 함께 공해 문제가 부각되면서 정부는 과세정책을 통해 디젤 사용을 억제하는 대신, LPG 사용을 권장해왔다.

그러나 지난 25일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주최 CEO포럼에서 GS칼텍스 명영식 사장은 ‘에너지산업의 현황과 과제’란 제하의 강연을 통해 자동차 연비를 고려할 때 디젤이 LPG보다 더 경제성 있는 연료이며, 환경성 측면에서도 디젤이 LPG보다 훨씬 더 우수한 연료라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명 사장은 리터 당 세전가격을 비교했을 때 디젤이 리터 당 797원으로 LPG 655원에 비해 21.7%가 비싸지만, 자동차 주행거리를 비교했을 때는 디젤이 리터 당 13.4km로 LPG 8.7km에 비해 54.0%나 더 주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성 면에서 LPG가 디젤보다 26.6%(세전 가격 기준)나 비싸다는 것.

오염물질 배출에 있어서도 디젤이 LPG에 비해 훨씬 환경적이라고 말했다. 1km 주행시 배출되는 온실가스(CO2) 배출계수를 비교했을 때 디젤이 220인 반면, LPG는 245로 11.4%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1km 주행 시 배출되는 오염물질 배출계수에 있어서도 디젤이 LPG와 비교해 큰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CO의 경우 LPG는 0.824인 반면, 디젤은 0.366으로 LPG가 디젤에 비해 125.1%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HC의 경우는 디젤과 LPG 모두 0.021로 같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NOx의 경우 디젤이 0.251로 LPG 0.045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PM의 경우도 디젤에서만 배출(.0043)되는 것으로 측정되고 있지만, 2009년부터 NOx, PM 등을 철저히 규제하는 자동차배기가스 기준, ‘EURO 5’가 적용됨에 따라 배출 수준이 대폭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명 사장은 그러나 지금의 세금 정책으로 인해 LPG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 LPG 수요는 5.5%가 늘어났는데, 이로 인해 수입량이 16.1%난 늘어났다고 말했다. 반면 디젤의 2007년 수요량은 2.0% 늘어나는데 그쳤는데, 그 결과 국내소비가 안 되는 디젤이 해외로 수출되면서 2007년 수출량이 전년대비 12.5%나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명 사장은 경제성, 환경성 면에서 디젤과 비교해 열악한 수준의 LPG를 권장하는 지금의 LPG 세금 우대정책은 소비자 가격구조를 왜곡하고, 또한 환경보호 측면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LPG 수요 확대정책에 따라 LPG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경우 국내에 남아도는 디젤을 해외에 수출해야 하는 반면 부족한 LPG를 수입해야 하는 국가 에너지 수급에 있어 비효율적인 국면이 이어지고, 국가 경제적으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라며 디젤과 LPG와 관련된 수송용 에너지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줄 것을 촉구했다.

디젤(경유)이란 원유나 콜타르를 분류해 얻은 기름을 말하는 것인데, 석유계 원유의 경우 주로 디젤 엔진의 연료로 사용된다.

LPG(액화석유가스)란 석유 성분 중 프로판 및 부탄가스 등 끓는점이 낮은 탄화수소 등의 가스성분을 상온에서 가압해, 액화한 것을 말하는 것인데, 국내에서는 고유가 및 환경이슈에 대응해 자동차용으로 LPG 수요를 권장하는 정책을 시행해왔다.
이강봉 편집기획위원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08-02-2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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