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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미 객원기자>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나무는 떨어지는 잎으로, 가지로 계절을 말한다. 사능 수목학습원과 갈매 수목학습원에서는 ‘나무눈 관찰하기’라는 가을 체험행사를 11월 8일부터 29일까지 마련한다.
가족이 함께 가서 겨울 준비를 하는 나무와 겨울눈을 보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행사에서는 수목의 겨울눈을 돋보기로 관찰하여 특성을 살피며 나무에 짚을 싸는 수목의 겨울나기 체험과 월동방법을 알아보고 학습일지도 작성해 볼 수 있다. 교과서에서만 배운 나무눈을 직접 보면서 생생한 과학적 지식도 얻을 수 있다.
접수와 이용 안내는 서울시 공원 녹지 관리사업소(양묘과):☏ (02)318-4356∼7로 문의할 수 있다.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예약할 수도 있고, 인터넷 사능, 갈매수목학습원(parks.seoul.go.kr/soomok)으로 들어가 보면 위치와 약도가 잘 소개돼 있다.
사능 학습원은 남양주시 진건면에 있고, 갈매 학습원은 구리시 갈매동에 있다. 이 수목학습원들은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의 생장 과정을 한눈에 관찰할 수 있는 청소년들의 자연학습장이자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호응이 크다.
1. 행사명 : "수목학습원 가을체험행사 -나무 눈 관찰하기"
2. 대상 : 가족단위
3. 행사일자 : 2003년 11월 8일(토)~11월 29일(토) (일요일, 공휴일제외)
4. 시간 : 10 : 00~16 : 00
5. 진행방법 :
-돋보기로 수목의 겨울눈 특성
-짚싸기 등 수목겨울나기 체험과 월동방법 학습
-가족과 함께 학습일지 작성
6. 접수 및 이용안내 :
-서울시공원녹지관리사업소(양묘과) : ☏ (02)318-4356∼7
-서울의공원홈페이지(parks.seoul.go.kr)
-사능, 갈매수목학습원예약(parks.seoul.go.kr/soomok)
사능수목학습원: ☏ (031)573-8120
갈매수목학습원: ☏ (031)571-2636
Science tip - 나무눈
나무눈이란 자라서 장차 잎, 줄기, 꽃이 되는 어린 기관을 말한다. 눈은 나뭇가지의 끝이나 곁에 붙어 있다. 생기는 시기에 따라서 여름눈과 겨울눈이 있다. 여름눈은 봄, 여름에 생겨 그 해에 싹이 트며 보호 장치가 없다. 겨울눈은 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만들어져 이듬해 봄에 싹이 트며, 털이나 비늘 등의 보호 장치를 갖는다.
눈의 성질에 따라서는 꽃눈과 잎눈, 섞임눈이 있다. 꽃눈은 싹이 트면 꽃이 되고, 그 모양은 둥글고 크다. 잎눈은 싹이 터서 잎이나 줄기가 되며 가늘고 길다. 섞임눈은 꽃눈과 잎눈이 함께 있는 눈으로 라일락, 포도나무, 사과나무 등이 있다.
나무눈은 눈이 나는 위치에 따라 나뭇가지의 좌우로 마주나 있는 마주나기, 눈이 어긋나 있는 어긋나기, 나뭇가지를 돌아가면서 난 돌려나기의 3가지로 구분된다.
나무눈은 나무에게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겨울눈은 추위와 해충으로 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솜같은 흰털, 비늘 모양의 조각, 진액들로 눈의 내부를 감싸 보호한다.
겨울눈 속에는 내년에 피울 꽃이나 잎 등이 이미 만들어져 있다. 나무는 눈 속에 내년에 피울 잎과 꽃을 이미 준비하여 추운 겨울을 견딘다. 나무눈은 식물이 환경에 적응하여 번식하기 위한 방법이다.
혹독한 겨울을 견디었기에 봄꽃은 그렇게도 짙고 고운지 모른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졸참나무, 산철쭉, 동백, 산수유, 목련, 자두나무의 "눈"을 보고 자연의 위대함과 생명의 경이를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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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2003-10-2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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