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건강의 관계에 대해 16세기 철학자들은 ‘웃는 것은 신체적 운동과 같다’, 17세기에는 ‘재밌는 광대를 보는 것은 건강에 이롭다’고 했다. 또한, 18세기 칸트는 ‘웃음은 평형상태를 유지하는 데 유용하다’고 말했으며, 21세기 현대인들에게 웃음과 건강은 살아가는 데 필요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웃음은 대개 사람이 기쁠 때, 웃길 때, 즐거울 때 등 감정을 느낄 때 얼굴 근육을 움직여 나오는 표정이다. ‘웃는 모습이 가장 예쁘다’, ‘웃으면 복이 온다’라는 말처럼 웃음은 존재부터 생활의 활력과 깊은 연관이 있다. 건강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아무 탈 없이 튼튼한 상태를 말한다. 웃음이 가져다주는 우리 몸의 건강에 대해 한번 알아보자.
ⓒ게티이미지뱅크
먼저, 우리가 웃게 되면 횡격막이 상하 운동을 하며 자신도 모르게 복식호흡을 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혈액 순환을 촉진해 노화 방지, 혈당치 저하, 냉증 개선 등의 효과를 가져다준다. 미국 밴더빌트 대학의 연구진은 사람이 웃을 때 평상시보다 20% 이상 많은 열량을 소모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열량 소모는 다이어트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물론, 단기적인 웃음으로 큰 효과를 볼 수는 없지만, 지속적인 웃음은 자신도 모르는 새에 많은 열량을 소모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웃음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평화로운 마음을 유지하는 방법을 길러준다. 이는 스트레스에 대한 객관적 조명이 가능해지고, 긍정적인 가치관을 형성함으로 같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의 타격감이 달라질 수 있다. 오랜 기간 받는 스트레스는 심장 기능을 약화하기도 한다. 그러나, 웃음을 통해 부교감신경을 자극한 뒤 심장을 천천히 뛰게 하며 몸의 상태를 편안하게 한다면, 심장 기능의 악화를 줄일 수 있다.
더불어 웃음은 병균을 막는 항체 ‘인터페론 감마’의 분비를 증가한다. 인터페론 감마의 주된 기능은 선천 면역 반응과 세포 매개 적응 면역 반응에서 큰 포식 세포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는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 각종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즉, 웃음은 신체적 건강뿐 아닌 사회적, 정신적, 지적, 정서적 건강까지 아우를 최고의 수단인 셈이다.
ⓒ게티이미지뱅크
해당 논문에서는 웃음의 치료적 접근인 ‘웃음 요법’이 건강한 삶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시사한다. 연구 결과 웃음 요법은 인간의 신체, 정신, 정서적인 부분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특히나 노인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중년 여성에게 그 효과는 더 크다. 해가 갈수록 기대여명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인간은 인지력 저하를 경험한다. 인간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소가 인지 저하와 우울증이라는 사실을 고려할 때, 웃음 요법은 날이 갈수록 더욱 중요한 가치를 지니게 된다.
당신은 하루에 얼마나 웃고 있는가. 웃음을 통해 호전된 기분은 우리 건강까지 긍정적으로 시사한다. 웃음 그 자체만으로도 인간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있어 가치가 있지만, 과학적으로 이 가치를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웃음이 가져다주는 우리 몸의 건강을 확인하며, 오늘 하루 웃음꽃을 피워보는 것은 어떨까.
(768)
로그인후 이용 가능합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서울대 연구진이 포함된 국제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지능형 '전자피부' 개발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AIST 조성호 전산학부 교수와 서울대 고승환 기계공학부 교수, 미국 스탠퍼드대 제난 바오(Zhenan Bao) 교수 공동 연구팀이 이 같은 성과를 전기·전자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에 29일 게재했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에 국내 개발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과 수학자 허준이의 필즈상 수상 등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과총은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한 해의 주요 연구개발 성과와 사회적으로 주목받은 과학기술 등을 매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 성공을 발표하면서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이 지구를 넘어 달에 닿았다"고 28일 밝혔다. 오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8월 5일 지구를 출발한 다누리는 145일간의 항행 끝에 달에 도착했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 일곱 번째 달 탐사 국가로서 우주탐사 역사에 첫발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정부가 내년에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고 우주산업 육성에 나선다. 또 민관이 협력해 국가전략 기술을 본격 육성하고, 양자나 첨단 바이오 등 신기술 분야의 생태계 조성에 힘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러한 내용의 2023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한국재료연구원(이하 재료연)은 국민투표를 거쳐 올해의 우수 연구성과 '탑3'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재료연은 기관의 대표 연구성과를 조명하고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국민투표 방식을 통해 우수 연구성과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미역, 다시마 등과 같은 갈조류(brown algae)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는 숲처럼 많이 흡수하고 주변 생물이 분해하기 까다로운 점액 형태로 방출해 온실가스를 장기 격리하는 지구온난화 시대의 '원더 식물'로 제시됐다. 독일 막스플랑크협회에 따르면 산하 '해양미생물학연구소' 연구팀은 갈조류의 배설물을 분석해 탄소 순환 과정에서 많은 양의 CO₂를 장기간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발표했다.
내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 러시아 패배부터 현재와 같은 전황 지속까지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렸다. BBC는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영국, 미국, 이스라엘의 전문가 5명의 전망을 전했다. 마이클 클라크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전 소장 겸 엑시터대 전략연구소(SSI) 부소장은 이번 봄 러시아의 공격이 관건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