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연구팀이 거미 발목에서 착안한 초고감도 센서를 개발했다.
거미는 거미줄에 먹잇감이 걸리면서 나타나는 사소한 떨림을 발목에 있는 미세한 균열로 감지한다.
전남대 기계공학부 이동원 교수 연구팀은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가로 2㎜·세로 6㎜·두께 120㎛의 초소형 고감도 센서를 개발했다.
새롭게 개발한 센서 위에 심근세포를 배양하면, 수축·이완의 반복과 저항의 변화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이 기술은 배양액 등 다양한 용액의 환경에서도 장시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응용기술 개발의 기초연구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 교수는 "고감도 균열 센서를 바이오 센서에 접목해 활용 범위를 확장한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을 제공했다"며 "향후 다양한 바이오센서의 개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영향력 지수 11.88) 1월 27일 자에 게재됐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0-02-1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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