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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김청한 기자
2011-05-20

나쁜 자세 지속하면 신장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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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자신의 키가 예전보다 줄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실제로 노화 또는 체형불균형으로 키가 줄 수 있는데, 특히 요즘은 자세가 나빠 체형이 불균형하게 변해 키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체형불균형으로 키가 작아지는 것은 구부정한 자세 등 바르지 못한 자세 생활 습관에 의해 목, 어깨, 척추, 골반, 다리 등의 휘어지고 틀어져 굽고 휘어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굽고 휘어진 체형불균형이 계속된다면 키가 적어도 1년에 5mm 정도는 작아지게 되며, 4년 후엔 2cm나 줄어든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키는 더욱 중요한 문제인데, 높은 학구열과 스마트폰, 컴퓨터 등 IT 문화의 발달로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 키가 제대로 크지 않을 수 있다.

휜다리 전신체형교정시스템 포스츄어앤파트너스 원장 황상보는 “성장기의 작은 키는 면역과 자세의 문제가 대부분이다”라며 “자세가 구부정하면 전체적인 척추의 밸런스가 깨져 성장에 가장 중요한 성장판이 많이 분포돼 있는 골반과 무릎에 정상적인 자극이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키도 잘 크지 않으며, 정상적으로 곧게 형성되어야 하는 체형이 굽고 휘어져 키가 작아 보이는 것”이라고 전한다.

따라서 자세가 구부정한 상태를 바르게 하지 않으면 사춘기 전후의 본격적인 성장기의 성장의 속도와 정도가 평균치 보다 떨어질 수 있다. 이는 성인에게도 마찬가지로 성장은 이미 끝났지만, 바르지 못한 자세습관으로 체형이 불균형해져 원래의 키보다 더 작아질 수 있다.

이처럼 체형불균형으로 키가 줄거나 키가 자라지 않는 것은 평소 나쁜 자세 습관 때문이다. 나쁜 자세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목, 어깨, 척추, 골반, 다리를 휘어지고 틀어지게 만들어 구부정한 체형을 형성하며 결국 키가 줄어들게 만드는 것이다. 날마다 일상에서 아무 생각 없이 취하는 나쁜 자세가 결국 우리의 척추와 자세를 망가뜨리면서 결국 키를 조금씩 조금씩 줄게 만든다.

일상 생활에서 꼭 피해야 할 나쁜 자세로는 장시간 바닥에 양반다리로 앉는 습관, 평소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장시간 비뚤게 앉아 있는 습관, 엎드려 자거나 한쪽으로 자는 습관, 컴퓨터나 PMP, 핸드폰, 컴퓨터 등을 장시간 보는 습관, 하이힐을 주로 신는 습관 등이다. 또한, 출산 후 과도하게 벌어지고 틀어진 골반의 회복이 부족하고 틀어진 골반 상태를 그대로 방치하면 골반불균형, 휜다리 등의 체형불균형으로 출산 후 키가 줄어들 수 있다.

그렇다면 줄어드는 키를 막을 방법은 없을까? 키가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과 매일 가벼운 운동과 척추와 골반에 집중적인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매일 규칙적으로 꾸준히 걷기 운동이나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구부정한 자세와 척추가 바르게 펴지도록 스트레칭을 지속적으로 실행한다면 키가 줄어드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체형이 불균형해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척추를 바르게 해주는 체형교정운동과 동시에 자세 습관교정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키가 줄고 있다고 느낀다면 지금 한번 내 자세가 비뚤어졌는지, 체형이 굽거나 휘어지지는 않았는지 주기적으로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나쁜 자세가 반복되다 보면 체형을 불균형하게 만들어 굽어지고 틀어진 체형으로 그만 큼 키가 줄어들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체형불균형은 우리 몸의 변형을 일으키면서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김청한 기자
chkim@kofac.or.kr
저작권자 2011-05-2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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