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들의 지각 상층부 밑에는 이보다 훨씬 오래 된 대륙의 뿌리가 있는 것으로 밝혀짐으로써 대륙 형성에 관한 기존 가설이 도전을 받게 됐다고 MSNBC 뉴스가 9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학자들은 지질 연대가 젊은 작은 지각 부분들, 즉 소대륙들이 서로 부딛치고 합쳐져 더 큰 대륙을 형성하는 것으로 생각해 왔다.
미국과 호주 과학자들은 그러나 지각 상층부의 밑에 훨씬 오래 전에 형성된 뿌리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미국 지질학회 회보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16억~10억년 전에 형성된 비교적 `젊은' 지각으로 이루어진 북미 중남부 아칸소주의 밑 부분을 조사하기 위해 약 1억년 전 화산에서 분출된 다이아몬드 함유 암석을 이용했다.
이 암석은 지하 100~150㎞의 맨틀 상층부 물질 파편들을 함유하고 있는데 분석 결과 아칸소주와 루이지애나 주 사이의 맨틀층 중 상당 부분이 30억년 전 이전에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카소주와 루이지애나주 남부의 지진활동 영상을 보면 거의 텍사스 만한 크기의 암괴가 이른바 `사비네 소대륙'의 100~180㎞ 지하에 자리잡고 있는데 연구진은 여기서 화산 분출로 노출된 암석을 분석한 결과 소대륙의 뿌리의 부력이 그것이 파고 들어간 다른 맨틀층 상층부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오래 된 암석들이 이 소대륙을 떠받치는 일종의 뗏목 역할을 했으며 위에 떠 있던 소대륙은 훗날 점점 커지는 북미 대륙과 합쳐졌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사비네 소대륙은 아마도 16억~15억년 전 경 판 충돌로 북미 대륙에 합쳐졌을 것이며 지하의 사비네 암괴는 3억~2억5천만년 전 애팔래치아 조산(造山)운동 당시 아르헨티나의 코르딜레라 전기 암괴가 떨어져 나간 자리를 메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역사가 오랜 소대륙들이 대륙들의 진화에 극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소대륙들이 합쳐지는 영역의 가장자리가 뉴마드리드 지진대처럼 지진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새로 활성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서울=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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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1-05-1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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