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연구재단 주최로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제2회 ‘글로벌연구실 사업단 심포지엄’에 국내·외 나노 전문가들이 다수 모였다.
국내에서는 2010년 교과부 선정 국가과학자인 포스텍 김광수 교수를 비롯, 서울대 국양 교수 등이, 해외에서는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미국 일리노이대의 존 로저스(John A. Rogers) 교수, 라이프니치 연구소의 에케르트(J. Eckert) 박사 등 연구 책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최근 나노 분야 연구동향이었다. 김광수 포스텍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최근 나노 연구가 크게 나노물질과 센서, 소자 분야에서 놀라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자로봇,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기술
김 교수는 “특히 센서 분야에 있어 신호분자(Signal Molecular)를 이용한 센서 개발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극소형의 이 센서들은 매우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데 특히 암 치료 시 고장난 세포에 대해 선택적 치료가 가능해 향후 의약품 개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DNA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기술 역시 나노기술로 인해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최근 김광수 교수는 포스텍 연구팀, KAIST 김우연 박사 등과 함께 초고속 DNA 해독법에 관한 논문을 나노테크놀로지 온라인 판을 통해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03년 인간게놈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서 선진국들이 막대한 연구비를 투자하며 경쟁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분야이다. 향후 다양한 난치병이나 희소병 치료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노기술은 이 외에도 분자로봇(Molecular Robots), 양자컴퓨팅(Quantum Computing) 등을 개발하는 핵심 기술이 되고 있으며, 그동안 경제성으로 인해 불가능하게 여겼던 바닷물에서 금을 채취하는 일 역시 충분히 가능한 일로 변모하고 있다.
김 교수는 “최근 나노 기술의 흐름을 정리하면 기능화(functionalization), 소형화(miniatur ization), 고밀도화(high density packing)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특히 나노 렌즈의 개발이 나노 기술의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나노물질 이용해 100% 인쇄 가능
미국 일리노이대의 존 로저스 교수는 “반도체 나노물질은 플라스틱, 고무 등 다양한 성분으로 제작된 기판 위에 인쇄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각종 전자 및 광메모리 소자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로저스 교수는 최근 광주과학기술원(GIST) 고흥조 교수와의 GRL 공동연구를 통해 초박막 단결정 실리콘을 플라스틱 기판에 100% 전사 인쇄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연구팀은 딱딱하고 부러지기 쉬운 결점이 있는 반도체 물질, 단결정 실리콘을 초박막 구조를 이용해 플라스틱과 같은 유연한 기판에 전사 인쇄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마음대로 구부렸다 펼 수 있는(flexible) 전기전자 소재를 개발할 수 있었다.
지난 2008년에는 성균관대 안종현 교수와 공동으로 고무밴드처럼 잡아 늘리거나 접을 수 있는 고성능 전자회로를 개발한 바 있다.
로저스 교수는 ’다양한 나노물질을 활용해 기존 가전제품이나 생활용품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며 LED(발광다이오드), 트랜지스터, 광검출기(photodetectors) 등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는 소자들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GRL사업 착수 5년 만에 120여 개 우수논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서울대 물리천문학부의 국양 교수, KIST 나노융합소자센터의 이정일 박사, GIST 신소재공학과의 이광희 박사, 한양대 에너지공학과의 백운규 교수 등 7명의 국내 과학자와 존 로저스 일리노이대교수, J. 에케르트 라이프니치연구소 책임연구원 등 11명의 외국인 과학자들의 연구성과 설명회가 진행됐다.
국내외 나노 전문가들은 최근 연구사례를 발표한 후 개별적인 모임을 갖고 공동연구 촉진을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교과부는 지난해 BT 분야에 이어 올해 나노(NT) 분야 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내년부터는 ET를 포함하는 전 분야에 걸쳐 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다.
![]()
사업에 착수한지 5년째 접어든 글로벌연구실사업은 지난해 120여 건의 SCI급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09년 4월 GIST 이광희 교수가 ‘대면적 단일구조 고효율 플라스틱 태양전지 개발’에 관한 논문을 Nature Photonics에 발표한데 이어, 2009년 7월 포스텍 김광수 교수가 ‘세계 최초 나노크기 렌즈 합성’에 관한 논문을 네이처지에 발표했다.
2009년 12월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최인표 박사가 ‘염증조절 유전자 발견 및 당뇨병과의 상관관계 규명’을, ‘Nature Immunology’에 발표했으며, 2010년 1월에는 포스텍 이영숙 교수가 ‘열악한 환경에 잘 견디는 식물 호르몬 수송체 발견’을 미국립과학원 회보에 게재하는 등 우수한 논문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나노 분야에 있어 우수한 연구성과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 심포지엄의 진행을 맡은 한국표준연구원 노삼규 박사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나노관련 연구 성과들이 과학기술 R&D 전반에 걸쳐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2010년 교과부 선정 국가과학자인 포스텍 김광수 교수를 비롯, 서울대 국양 교수 등이, 해외에서는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미국 일리노이대의 존 로저스(John A. Rogers) 교수, 라이프니치 연구소의 에케르트(J. Eckert) 박사 등 연구 책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최근 나노 분야 연구동향이었다. 김광수 포스텍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최근 나노 연구가 크게 나노물질과 센서, 소자 분야에서 놀라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자로봇,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기술
김 교수는 “특히 센서 분야에 있어 신호분자(Signal Molecular)를 이용한 센서 개발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극소형의 이 센서들은 매우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데 특히 암 치료 시 고장난 세포에 대해 선택적 치료가 가능해 향후 의약품 개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DNA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기술 역시 나노기술로 인해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최근 김광수 교수는 포스텍 연구팀, KAIST 김우연 박사 등과 함께 초고속 DNA 해독법에 관한 논문을 나노테크놀로지 온라인 판을 통해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03년 인간게놈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서 선진국들이 막대한 연구비를 투자하며 경쟁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분야이다. 향후 다양한 난치병이나 희소병 치료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노기술은 이 외에도 분자로봇(Molecular Robots), 양자컴퓨팅(Quantum Computing) 등을 개발하는 핵심 기술이 되고 있으며, 그동안 경제성으로 인해 불가능하게 여겼던 바닷물에서 금을 채취하는 일 역시 충분히 가능한 일로 변모하고 있다.
김 교수는 “최근 나노 기술의 흐름을 정리하면 기능화(functionalization), 소형화(miniatur ization), 고밀도화(high density packing)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특히 나노 렌즈의 개발이 나노 기술의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나노물질 이용해 100% 인쇄 가능
미국 일리노이대의 존 로저스 교수는 “반도체 나노물질은 플라스틱, 고무 등 다양한 성분으로 제작된 기판 위에 인쇄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각종 전자 및 광메모리 소자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에는 성균관대 안종현 교수와 공동으로 고무밴드처럼 잡아 늘리거나 접을 수 있는 고성능 전자회로를 개발한 바 있다.
로저스 교수는 ’다양한 나노물질을 활용해 기존 가전제품이나 생활용품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며 LED(발광다이오드), 트랜지스터, 광검출기(photodetectors) 등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는 소자들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GRL사업 착수 5년 만에 120여 개 우수논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서울대 물리천문학부의 국양 교수, KIST 나노융합소자센터의 이정일 박사, GIST 신소재공학과의 이광희 박사, 한양대 에너지공학과의 백운규 교수 등 7명의 국내 과학자와 존 로저스 일리노이대교수, J. 에케르트 라이프니치연구소 책임연구원 등 11명의 외국인 과학자들의 연구성과 설명회가 진행됐다.
국내외 나노 전문가들은 최근 연구사례를 발표한 후 개별적인 모임을 갖고 공동연구 촉진을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교과부는 지난해 BT 분야에 이어 올해 나노(NT) 분야 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내년부터는 ET를 포함하는 전 분야에 걸쳐 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다.
사업에 착수한지 5년째 접어든 글로벌연구실사업은 지난해 120여 건의 SCI급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09년 4월 GIST 이광희 교수가 ‘대면적 단일구조 고효율 플라스틱 태양전지 개발’에 관한 논문을 Nature Photonics에 발표한데 이어, 2009년 7월 포스텍 김광수 교수가 ‘세계 최초 나노크기 렌즈 합성’에 관한 논문을 네이처지에 발표했다.
2009년 12월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최인표 박사가 ‘염증조절 유전자 발견 및 당뇨병과의 상관관계 규명’을, ‘Nature Immunology’에 발표했으며, 2010년 1월에는 포스텍 이영숙 교수가 ‘열악한 환경에 잘 견디는 식물 호르몬 수송체 발견’을 미국립과학원 회보에 게재하는 등 우수한 논문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나노 분야에 있어 우수한 연구성과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 심포지엄의 진행을 맡은 한국표준연구원 노삼규 박사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나노관련 연구 성과들이 과학기술 R&D 전반에 걸쳐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이강봉 편집위원
- aacc409@naver.com
- 저작권자 2011-02-23 ⓒ ScienceTimes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