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질을 하루 3번 꼬박꼬박 하는데도 충치가 생기는 사람들이 있다.
칫솔질을 할 때 구석구석 깨끗이, 안쪽까지 닦아야 하는데 닦기 쉬운 부분만 가볍게 양치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또 수분 섭취가 부족하거나 역류성 식도염 등의 질병을 방치하는 것도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전문의들은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치아 뿐 아니라, 건강한 생활습관과 전신건강을 잘 관리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충치를 유발하는 잘못된 습관을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떡, 비스킷 먹은 후 양치질 철저하게
많은 사람들이 떡은 건강식이라고만 생각하지만 충치 유발 지수가 초콜릿보다도 높아 떡을 먹고 난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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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절미와 같은 떡은 점성도(음식물이 치아에 들러붙는 정도)가 높은 대표적인 음식인데 떡의 찌꺼기가 치아에 오래 붙어 있을수록 박테리아가 산을 생성하는 비율이 높아져 치아 마모가 더 빨리 와 충치가 쉽게 생기는 것이다.
실제로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발표한 음식별 충치유발지수를 살펴보면 콜라가 10, 아이스크림이나 고구마가 11, 초콜릿이 15, 인절미와 도넛이 19, 비스킷이 27, 캐러멜이 38, 젤리가 46으로 떡처럼 점성도가 높은 음식일수록 유발 위험이 높았다.
페리오플란트치과 네트워크의 현영근 원장은 “떡 뿐만 아니라 끈적거리는 고구마나 커피도 충치를 유발할 뿐 아니라 입 속에 오래 남아 세균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며 “단당류 함유량이 높은 식품, 액체보다 고체 식품, 끈끈해서 치아에 잘 달라붙는 식품일수록 충치유발지수가 높은 만큼 이러한 음식을 섭취했을 때는 반드시 양치질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 원장은 또 “감자 칩이나 비스킷도 충치 유발 지수가 매우 높은데 치아에 잘 달라붙을 뿐만 아니라 천천히 오래 먹는 습관과도 관련이 있다”며 “커피와 함께 비스킷을 즐겨 먹을 때엔 반드시 양치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콜라, 맥주 먹은 직후 양치질 피해야
양치질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간과하기 쉬운 것이 탄산음료나 맥주를 먹은 직후 양치질을 하는 것이다.
탄산음료 자체가 치아 표면을 부식시키는데 곧바로 양치질을 하면 치약에 들어있는 연마제 작용이 더해져 치아표면의 마모가 증가되는 것이다.
따라서 탄산음료를 섭취한 직후에는 물로 가볍게 헹궈 내고 30분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이는 치아부식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이 타액이기 때문인데, 타액에 30분 정도 중화된 후 양치질을 하면 타액이 입안으로 들어온 산을 희석시켜 입안의 산도(pH)를 높여주기 때문에 치아부식 정도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어서이다.
경희의료원 치대병원 소아치과 박재홍 교수는 “콜라나 맥주 같은 산성음료를 마신 후에는 바로 칫솔질을 하기 보다는 물이나 양치액으로 가글하거나, 타액의 중화작용을 기다려 30분에서 1시간 정도 후에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다”며 “조금씩 천천히 마시는 것보다 빨리 마시는 것이 좋고 빨대를 사용하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쑤시개 사용 습관 없애고 치실 사용
음식을 먹은 후 이쑤시개를 사용하는 습관은 충치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매일같이 습관적으로 이쑤시개를 사용하다 보면 치아 사이 틈이 더 넓어져 계속 음식물이 끼기 마련인데 이것이 잇몸을 약하게 만들어 잇몸병을 유발하고 이쑤시개로 제거되지 않는 음식찌꺼기가 쌓이면 충치와 잇몸병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보통 앞니에 낀 음식물은 눈에 잘 보여 당장 제거하기 쉬운 반면 어금니에 낀 음식물은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음식물이 낀 것을 느끼지 못해 더욱 문제가 될 수 있다.
박 교수는 “칫솔질 후에도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사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치아 사이 찌꺼기를 모두 없애줘야 충치나 잇몸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치실을 쓰면 잇몸에서 피가 난다며 피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것은 치실 사용 때문이 아니라 남아 있는 음식이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므로 양치질을 더욱 깨끗이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뜨거운 음식 먹는 습관, 치아엔 독
뜨거운 음식을 유독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치아 건강에는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치아상태가 고르지 못한 사람들은 국물에 포함된 지방이 치아의 미세한 곳까지 파고들어 충치를 유발하기 쉽고, 금이나 레진으로 보철물을 씌운 경우에는 85℃ 이상의 뜨거운 국물이 보철물의 마모나 변형까지 불어올 수 있다.
현 원장은 “이미 충치가 있는 사람들은 뜨거운 국물이 치아 틈새로 들어가 충치 균이 잇몸까지 파고들 수 있도록 길을 터주기도 한다”며 “우유나 과일 등을 먹은 후에는 가볍게 입을 헹구기만 하는 경우가 있지만 오히려 이런 음식들은 침에 의해 잘 씻겨나가지 않기 때문에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더욱 열심히 양치질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칫솔질을 할 때 구석구석 깨끗이, 안쪽까지 닦아야 하는데 닦기 쉬운 부분만 가볍게 양치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또 수분 섭취가 부족하거나 역류성 식도염 등의 질병을 방치하는 것도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전문의들은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치아 뿐 아니라, 건강한 생활습관과 전신건강을 잘 관리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충치를 유발하는 잘못된 습관을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떡, 비스킷 먹은 후 양치질 철저하게
많은 사람들이 떡은 건강식이라고만 생각하지만 충치 유발 지수가 초콜릿보다도 높아 떡을 먹고 난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해야만 한다.
인절미와 같은 떡은 점성도(음식물이 치아에 들러붙는 정도)가 높은 대표적인 음식인데 떡의 찌꺼기가 치아에 오래 붙어 있을수록 박테리아가 산을 생성하는 비율이 높아져 치아 마모가 더 빨리 와 충치가 쉽게 생기는 것이다.
실제로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발표한 음식별 충치유발지수를 살펴보면 콜라가 10, 아이스크림이나 고구마가 11, 초콜릿이 15, 인절미와 도넛이 19, 비스킷이 27, 캐러멜이 38, 젤리가 46으로 떡처럼 점성도가 높은 음식일수록 유발 위험이 높았다.
페리오플란트치과 네트워크의 현영근 원장은 “떡 뿐만 아니라 끈적거리는 고구마나 커피도 충치를 유발할 뿐 아니라 입 속에 오래 남아 세균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며 “단당류 함유량이 높은 식품, 액체보다 고체 식품, 끈끈해서 치아에 잘 달라붙는 식품일수록 충치유발지수가 높은 만큼 이러한 음식을 섭취했을 때는 반드시 양치질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 원장은 또 “감자 칩이나 비스킷도 충치 유발 지수가 매우 높은데 치아에 잘 달라붙을 뿐만 아니라 천천히 오래 먹는 습관과도 관련이 있다”며 “커피와 함께 비스킷을 즐겨 먹을 때엔 반드시 양치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콜라, 맥주 먹은 직후 양치질 피해야
탄산음료 자체가 치아 표면을 부식시키는데 곧바로 양치질을 하면 치약에 들어있는 연마제 작용이 더해져 치아표면의 마모가 증가되는 것이다.
따라서 탄산음료를 섭취한 직후에는 물로 가볍게 헹궈 내고 30분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이는 치아부식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이 타액이기 때문인데, 타액에 30분 정도 중화된 후 양치질을 하면 타액이 입안으로 들어온 산을 희석시켜 입안의 산도(pH)를 높여주기 때문에 치아부식 정도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어서이다.
경희의료원 치대병원 소아치과 박재홍 교수는 “콜라나 맥주 같은 산성음료를 마신 후에는 바로 칫솔질을 하기 보다는 물이나 양치액으로 가글하거나, 타액의 중화작용을 기다려 30분에서 1시간 정도 후에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다”며 “조금씩 천천히 마시는 것보다 빨리 마시는 것이 좋고 빨대를 사용하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쑤시개 사용 습관 없애고 치실 사용
음식을 먹은 후 이쑤시개를 사용하는 습관은 충치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매일같이 습관적으로 이쑤시개를 사용하다 보면 치아 사이 틈이 더 넓어져 계속 음식물이 끼기 마련인데 이것이 잇몸을 약하게 만들어 잇몸병을 유발하고 이쑤시개로 제거되지 않는 음식찌꺼기가 쌓이면 충치와 잇몸병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보통 앞니에 낀 음식물은 눈에 잘 보여 당장 제거하기 쉬운 반면 어금니에 낀 음식물은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음식물이 낀 것을 느끼지 못해 더욱 문제가 될 수 있다.
박 교수는 “칫솔질 후에도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사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치아 사이 찌꺼기를 모두 없애줘야 충치나 잇몸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치실을 쓰면 잇몸에서 피가 난다며 피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것은 치실 사용 때문이 아니라 남아 있는 음식이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므로 양치질을 더욱 깨끗이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뜨거운 음식 먹는 습관, 치아엔 독
현 원장은 “이미 충치가 있는 사람들은 뜨거운 국물이 치아 틈새로 들어가 충치 균이 잇몸까지 파고들 수 있도록 길을 터주기도 한다”며 “우유나 과일 등을 먹은 후에는 가볍게 입을 헹구기만 하는 경우가 있지만 오히려 이런 음식들은 침에 의해 잘 씻겨나가지 않기 때문에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더욱 열심히 양치질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박미진 객원기자
- lovingschool@naver.com
- 저작권자 2010-09-2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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