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타임즈 로고

생명과학·의학
박미진 객원기자
2010-08-04

방학때 살펴볼 7가지 아이 건강 여름방학 맞은 내 아이 건강진단 포인트

  • 콘텐츠 폰트 사이즈 조절

    글자크기 설정

  • 프린트출력하기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방학은 더위를 피하고 휴식을 취하는 재충전의 시간이다. 따라서 부족한 학습을 보완하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보다 가족 간 대화를 늘리고 함께 휴가를 떠나 공부에서 잠시 떨어져 보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의들은 “학기 중에 챙기지 못한 질병 검사나 상담,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유용할 수 있다”며 “연령대에 필요한 기본적인 검사 뿐 아니라 아이가 평소 불편해하던 증상이 있다면 질병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 인터넷(게임) 중독, 재미 느낄만한 취미 찾아줘야

초등학생의 5% 정도는 치료가 필요한 인터넷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다. 맞벌이 등의 이유로 아이들이 방치되면 방학 기간엔 인터넷을 접하는 시간이 더 많아져 인터넷 중독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중앙대병원 정신과 이영식 교수는 “여름방학은 아이들의 인터넷 중독 예방과 치료에 적합한 시기”라며 “인터넷 이용시간을 무조건 줄이라고 야단치지 말고 아이들이 왜 그토록 재미를 느끼는지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 “체험학습을 가거나 가족여행을 가는 것, 애완동물을 기르거나 운동, 악기 다루기처럼 다른 방법을 통해서 즐거움을 찾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 뚱뚱한 아이, TV보며 먹는 습관 교정해야

인스턴트 식품을 비롯한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과 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알레르기 질환과 비만과 같은 만성 어린이 질환이 많이 증가했다. 특히 소아비만은 생활습관의 영향이 가장 높은데 간식을 먹으며 TV를 시청하거나 게임을 하는 것, 과자와 빵류, 청량음료 등을 즐겨먹는 것이 주된 원인이다.

전문의들은 “고혈압과 비만, 당뇨와 같은 성인병이 어린이에게도 늘고 있다”며 “방학 동안 교육을 통해 생활습관을 바꾸고 혈압과 비만도, 당뇨 등의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3) 보기 싫은 흉터, 사춘기 전에 치료해야

보기 싫은 큰 흉터나 점과 같이 친구 사귀기에 어려움을 주는 문제들은 심리적으로 예민한 중학생이 되기 전에 교정해 주는 것이 좋다. 넓지 않고 딱딱하고 튀어나온 흉터는 성형외과를 방문하면 깨끗하게 잘라내고 다시 꿰매는 수술을 할 수 있다.

또 넓고 큰 흉터는 조직 확장기를 이용해 주위의 피부를 2, 3개월간 늘린 뒤 흉터를 잘라낸 부위를 덮는 방법을 쓰는데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시술이 늘고 있다.

전문의들은 “레이저로 흉터를 치료하는 경우 시술 후 직사광선에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활동이 많은 어린이들의 특성상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4) 치아교정, 턱이 문제라면 좀 더 일찍 치료

부정교합으로 치아교정을 생각한다면 나이로 교정 시기를 결정하지 말고 아이의 치아 상태에 따라 교정 시기를 달리해야 한다. 치열이 문제가 되는 경우, 영구치와 유치의 혼합시기인 11살에서 12살이 적절하지만 턱이 문제라면 조금 더 빠른 4세에서 8세 사이에 교정 받는 것이 더욱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턱 교정 수술의 40% 이상은 주걱턱 때문인데 미리 발견해 턱의 이동을 유도한다면 수술을 피할 수 있지만 늦게 치료를 시작하면 턱을 깎아야 할 수도 있어서이다.

전문의들은 “아이가 입을 물었을 때 아래턱이 위턱을 덮어서 튀어나왔다거나, 위턱이 아래턱에 비해 지나치게 나와 마치 새 모양처럼 형성이 돼 있다고 하면 좀 더 빨리 치과를 찾아야 한다”며 “간단한 사진을 통해 위턱과 아래턱의 부조화 관계를 계측하고 진단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5) 안과질환, 시력검사와 굴절검사 필요

자녀가 칠판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했거나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눈을 자주 찡그렸다면 근시 등 굴절이상일 수 있는 만큼 안과 검사가 필요하다. 또 초등학생 자녀가 안경을 쓰고 있다면 여름과 겨울, 1년에 두 번은 시력검사를 해 안경 도수를 조정해줘야 한다.

약시의 경우 만 9세가 지나면 치료가 어렵고 이때의 시력이 평생을 좌우하는 만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이라면 방학마다 정기적으로 눈 상태를 점검받는 게 바람직하다.

전문의들은 “특히 사시와 약시 등의 질환은 놓치기 쉬운데, 약시의 주요한 원인에 사시가 있다”며 “조기에만 발견하면 약시도 치료가 가능한 만큼 정기적인 안과 검사가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6) 산만하다는 지적 받으면 주의력결핍 행동장애 검사(ADHD)

주변사람이나 교사로부터 ‘산만하다’는 지적을 받았다면 방학을 이용해 소아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학습장애는 지능은 정상이면서 읽기와 듣기, 쓰기 등의 특정분야에서 남보다 뒤떨어져 나타나는 기능적인 현상인데 한 두군 데 학원에 보내는 것은 소용이 없고 전문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전문의들은 “약물치료와 함께 놀이치료나 게임치료 등으로 부모가 같이 참여해 치료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학습진도가 미진한데 시력과 청력이 정상이라면 학습장애를 생각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7) 담배 피우는 아이, 전문의 상담 필요

보건복지부 국감자료인 ‘2007년도 청소년 유해환경 접촉 종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 4~6학년 때 흡연을 경험한 중·고등학생이 29%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 3학년 이하 때 담배를 피웠다는 응답도 12.5%에 달했다. 또 현재 우리나라에서 14세 미만 청소년 흡연인구는 11만 명에 이르고 있는 만큼 ‘우리 아이가 설마’ 하며 지나쳐선 안 된다.

전문의들은 “어린이에게 금연의 필요성을 강조할 때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말해줘도 와 닿지 않기 마련”이라며 “흡연으로 인한 입냄새와 치아변색 등으로 성적매력이 감소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더욱 효과가 좋다”고 조언했다.
박미진 객원기자
lovingschool@naver.com
저작권자 2010-08-04 ⓒ ScienceTimes

태그(Tag)

관련기사

목록으로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속보 뉴스

ADD : 06130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4~5층(역삼동, 과학기술회관 2관) 한국과학창의재단
TEL : (02)555 - 0701 / 시스템 문의 : (02) 6671 - 9304 / FAX : (02)555 - 235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340 / 등록일 : 2007년 3월 26일 / 발행인 : 정우성 / 편집인 : 차대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차대길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모든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