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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서울=연합뉴스 제공)
2010-01-14

푸른민달팽이는 동물이자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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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민달팽이(Elysia chlorotica)는 반은 식물이고 반은 동물로서 엽록소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 연구진은 미국 뉴잉글랜드 지방과 캐나다의 갯벌에 사는 민달팽이들이 식물의 고유 기능으로 알려진 광합성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이들은 먹이인 해조류로부터 엽록소 합성 능력을 훔쳐온 것으로 보인다고 통합비교생물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연구진은 "다세포 동물에서 엽록소 생성 능력이 발견되기는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푸른민달팽이들은 엽록소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유전자를 해조류로부터 빼앗아 왔을 뿐 아니라 광합성에 사용되는 엽록체라 불리는 세포소기관까지 훔쳐 온 것으로 밝혀졌다.

엽록체는 엽록소를 이용해 햇빛을 에너지로 바꾸기 때문에 푸른민달팽이들은 식물처럼 에너지를 얻기 위해 먹이를 먹을 필요가 없어지게 됐다.

연구진은 푸른민달팽이들을 붙잡아 수조에서 몇 달 동안 키워 본 결과 하루 12시간 햇빛만 쬐면 먹이 없이도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푸른민달팽이들이 이미 만들어진 해조류의 엽록소를 훔쳐오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엽록소를 자체 생산하는 지 확인하기 위해 방사선 추적을 해 본 결과 이들이 유전물질을 너무도 잘 사용해 후손에게까지 물려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런 푸른민달팽이 새끼들은 해조류를 충분히 먹어 엽록체를 가져올 수 있을 때까지는 광합성을 할 수 없지만 나중에는 스스로 엽록소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동물이 자신에게 필요한 유전자를 어떤 방식으로 훔쳐 오는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푸른민달팽이는 한 종의 DNA가 다른 종에게 옮겨 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제공)
youngnim@yna.co.kr
저작권자 2010-01-1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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