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은 독성과 환경오염 문제가 없는 미생물 농약을 개발해 최근 한 농약제조업체에 기술 이전했다고 2일 밝혔다.
화학연구원 김진철.최경자 박사팀은 잿빛곰팡이병의 병원균에 기생하면서 결국 병원균을 죽이는 유용한 곰팡이균인 '아크레모니움 스트릭튬 비씨피(Acremonium strictum BCP)' 균주를 개발해 특허등록한 뒤 ㈜그린바이오텍(대표 이재호)에 기술이전했다.
기술을 이전받은 그린바이오텍은 최근 시제품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 농약은 토마토 잿빛곰팡이병을 비롯해 토마토 풋마름병, 인삼 잿빛곰팡이병 등에 매우 우수한 방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잿빛곰팡이병은 온도가 낮고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채소와 과수에 주로 발생하고, 풋마름병은 고추와 토마토 등의 가지과 작물에서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최근 기후온난화에 따라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연구원측은 설명했다.
화학연구원은 오는 2011년부터 약 3천600억원 규모의 국내 식물병 살균제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약 7조5천억원 규모의 해외 식물 병 살균제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경자 박사는 "미생물 농약 개발은 친환경 녹색성장을 위한 농산업분야의 최첨단 영역"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미생물 농약은 과일과 채소에 많이 발생하는 잿빛곰팡이병 등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데다 효과도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친환경농업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생물 농약은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은 고품질의 생물농약으로 사람과 가축에 대한 독성과 농약 잔류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없기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생산하기 위한 필수 자재로 꼽히고 있다.
- (대전=연합뉴스 제공)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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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9-12-0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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