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태 기자]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바람이나 지진에 의한 고층구조물의 불규칙한 진동을 실시간 정밀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 설계기술이 영국 히드로공항 관제탑에 적용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 고현무 교수팀은 “이번 영국 히드로공항 관제탑에 적용할 기술은 인천국제공항 관제탑에 적용된 바 있다”며 “앞으로 장대케이블교량의 주탑 등 특수고층구조물 적용을 비롯한 다양한 진동제어시스템의 개발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층구조물은 바람이나 지진에 의해 불규칙한 진동이 발생하여 안전성과 기능에 악영향을 받게 된다. 특히 공항 관제탑의 경우 관제사들이 태풍 등의 비상시에도 항공기의 정밀 관제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고 교수팀이 개발, 적용한 진동제어시스템은 바람이나 지진에 의해 공항 관제탑 등 고층 구조물에 발생하는 불규칙한 진동을 구조물의 외형을 변형시키지 않고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기술이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한 능동형 제어장치인 ‘복합형 질량감쇠기(Hybrid Mass Damper)시스템’을 관제탑 19층에 설치하여 24시간 관제업무 수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상징성이 손상되지 않고 외관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고 교수팀이 개발한 제어 시스템 인천국제공항 관제탑 적용사례는 국제구조제어학회의 뉴스레터에 특집으로 소개된 바 있으며, 국제적으로도 관련기술 분야에서 벤치마크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러한 기술개발 성과에 비해 하드웨어에 해당하는 진동제어 장치의 국내 제작기술은 아직 세계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을 고려, 중소형 규모의 구조물에 대하여 가변적으로 특성을 변환 시킬 수 있는 능동형 정밀 진동제어시스템을 시작품으로 개발․제작하는 등 특화된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연구를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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