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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너지
(서울=연합뉴스 제공)
2008-12-10

새가 낳는 알 수, 기후와 직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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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낳는 알의 수는 기후에 따라 결정된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이에 따라 학자들은 새들이 알을 몇 개 낳을지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디스커버리 채널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새가 낳는 알 수는 이들이 만드는 둥지의 형태와 남북극으로부터의 거리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열대 지방의 새들은 일반적으로 한 배에 낳는 알의 수가 적다고 밝혔다.

이들은 "열대 지방엔 먹을 것이 많아 새들이 알을 더 많이 낳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이와 반대"라면서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먹이의 절대량이 아닌 계절성"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회지 플러스 B.에 실린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양극과 가까운 곳에 사는 새일수록 혹독한 기후를 겪게 되고 사망률도 높기 때문에 알을 더 많이 낳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계절이 분명한 지역에는 먹이와 집을 구하는데 최적기가 있어 이런 곳의 새들은 정해진 최적기가 없는 열대 지방의 새들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계절적인 호조건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한 배에 낳는 알의 수와 새의 체질량, 이동방식, 둥지의 형태, 먹이, 위도, 온도 등 요인을 종합해서 분석한 결과 모든 종의 새들이 한 배에 낳는 알 수를 예측하는 모델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새들이 알들을 안전한 둥지에 낳는지, 아니면 위험하게 개방된 공간에 낳는지 여부도 계절성 요인 외에 알의 수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밝혀졌다.

즉 오목한 구멍 등은 침입자의 공격으로부터 더 잘 보호되기 때문에 딱따구리나 박새 등 구멍에 사는 새들은 알을 낳는데 더 많은 투자를 하는 반면 땅바닥에 둥지를 트는 새들은 어차피 먹히기 쉬운 알을 낳는데 온 힘을 쏟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모든 새들이 안전한 구멍에 알을 낳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 세상 전부가 나무로 덮여 있지는 않다"면서 예를 들어 사막에 사는 새는 개방된 공간에 알을 낳을 수 밖에 없는 처지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또 이동하는 철새들이 알을 더 많이 낳는 경향이 있으며 같은 과(科)에 속하는 새들은 한 배에 비슷한 수의 알을 낳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몸집이 크고 날지 못하는 새들은 많은 경우 한꺼번에 10개에서 74개 사이의 알을 낳는 것이 그 예이다.

이들은 기후가 새들의 생활에서 갖는 중요성으로 볼 때 기후 변화에 따라 전세계의 새 알 수와 이에 따른 개체 수가 위협받고 새들의 생활방식 뿐 아니라 이들이 사는 장소까지 바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제공)
youngnim@yna.co.kr
저작권자 2008-12-1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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