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문화재단 정 윤 이사장은 지구와 인류의 현안의 해결사로 창의적인 과학기술 인력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지난 11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열린 초청강연에서 “과학기술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이끈 핵심 원동력이었고 이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면서 “과학기술은 이처럼 사회, 문화, 인류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국가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과학기술이 인류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학문화 확산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국민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과학기술이 21세기 인류의 현안을 해결하는 핵심역할을 해야 하고 이에 걸맞게 수준 높은 과학문화 정착과 국민들의 이해와 동의가 뒷받침돼야 진정한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국가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민들의 인식과 정서에 ‘과학문화’가 정착돼 있지 못하고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도 부족한 상황이라는 게 정 이사장의 주장이다.
최근 광우병 사태와 조류인플루엔자를 둘러싼 혼란을 보면 우리 사회에 과학문화가 정착되기엔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얘기다.
정 이사장은 “과학기술 발전의 근간은 우수한 인재들이 과학기술 분야에 많이 진출하는 것”이라며 “교육부와 과기부가 교육과학기술부로 통합돼 출범한 만큼 교육인재정책과 과학기술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장기적으로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지원하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과학문화재단은 과학기술과 교육의 연계 및 통합을 통해 인류의 현안을 해결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이 국민들에게 인류 현안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 줌으로써 보다 성숙된 과학기술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진일류국가를 실현키 위해 창의적 인재양성과 과학문화 창달, 과학기술과 타 분야의 융합연구 등이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측면의 균형적인 성장을 이루면서 과학에 대한 국민적 이해 확산으로 선진국가에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학문화재단의 과학창의재단 통합과 관련해선 “과학창의재단은 기존 과학문화재단의 기능에 과학기술문화 창달 및 창의적 인재육성 지원을 위한 조사연구 및 정책을 개발하는 역할을 추가해 새롭게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외에도 과학교육과정 및 창의적 인재육성 프로그램 개발, 국민의 과학기술 이해 증진 및 확산사업, 과학기술 및 창의적 인재육성과 관련한 다양한 문화예술 창작활동 지원 등의 역할을 통해 명실상부한 창의적 과학기술 인재육성과 과학기술 문화 창달의 전문기관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준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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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8-07-1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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