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개최된 논문출간 윤리회의의 연례 보고서에는 2003년에 적발된 논문과 관련된 비윤리적 행위들이 자세히 기록되었다. 과학자들은 논문을 작성 할 때 거짓말 하고, 속이고, 훔치기 때문에 일반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과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보고된 비윤리적 행위는 총 29건으로 매년 발표되는 의학관련 논문의 숫자가 1만 편인 것과 비교한다면 적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는 상당이 많은 행위들이 은폐되고 있으며 의료사고를 뇌물로 처리하려한 사례도 있었다.
이들 비윤리적 행위는 어린 학생들이 하는 행동과 비슷하다. 29건 중에 2건의 비윤리적 행위는 다른 사람의 연구실적을 표절한 것이다. 편집인이 조사하여 그들은 논문이 이전에 다른 사람이 발표한 것과 거의 일치한다고 지적하였다. 그러자 한명의 저자는 해당 논문의 내용은 5% 정도만 겹쳤다고 주장하고 있고, 다른 저자는 이 사실에 대한 전화통화를 거부하였다.
비윤리적 행위 중 연구업적을 늘리기 위하여 같은 내용을 다른 저널에 발표하는 중복발표가 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들 논문의 저자들도 앞의 저자들과 거의 유사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2003년도 안과학회지에서 약 1.5%가 중복 발표되었으며, 어떤 과학자는 논문 2편을 5번이나 중복 발표하였다고 한다.
간접 흡연에 관한 논문은 담배 산업체들의 자금지원을 받아서 진행되었지만, 이 사실을 논문에서 생략하여 문제가 되었다. 이후 추가 조사에 의하여 해당 논문의 저자가 지속적으로 담배 산업체들의 자금 지원을 받았고 심지어 산업체들을 위한 로비까지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의료행위와 관련된 비윤리적 행위도 있었는데, 이 경우에는 문제가 더욱 심각하였다. 특정 논문은 건강한 아기에서 얻어낸 혈액 샘플을 대조군으로 연구에 이용하였는데 이것은 아기에게 고통을 주기 때문에 연구의 목적으로 일반적으로는 승인 받을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 실험의 승인 과정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이와 같은 문제들을 직면하면 편집인들은 일반적으로 논문 저자의 해당기관의 장이나 윤리 위원회와 접촉하게 되지만 이것은 강제 조항은 아니다. 이런 이유로 논문출간 윤리회의에서는 편집인들을 위한 윤리적인 처리를 하는 과정을 공식화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현재 윤리적인 처리를 위한 규정의 가안이 제정되었으며, 최종안은 수개월 내로 완성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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