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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서울=연합뉴스 제공) 김길원 기자
2008-04-21

"식도암, 평균 70개월 생존..조기발견이 열쇠" 삼성서울병원 식도암환자 808명 추적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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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서구형 질환인 `식도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수술을 받으면 치료 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심영목 교수팀은 1994년 9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13년간 식도암 진단 후 수술을 받은 808명을 대상으로 5년 생존율을 추적 조사한 결과, 초기(1기)가 80.2%, 2기A가 57.4%, 2기B가 51.9%, 3기가 35.6%, 4기가 17.8%로 첫 진단이 늦을 수록 수술 예후가 좋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

전체 식도암 환자를 놓고 보면 수술 후 평균 생존기간은 70개월에 불과했다. 생존율도 1년 생존율 85.4%에서 5년 생존율은 52.3%로 크게 낮아졌다.

수술 환자 수를 병기별로 보면 1기 이전(0~1기)에 수술을 받은 환자가 전체 849명 중 215명인 25%에 불과했으며 어느 정도 식도암이 진행된 2기(2A,2B)와 3기의 경우 60%인 503명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4기 수술환자는 90명이었다.

식도암 환자는 남자가 763명(94.4%)으로 여자환자 45명(5.6%)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평균연령은 63세(최저 28세, 최고 90세)였다.

남성에게 발병이 잦은 식도암은 폐암, 간암, 위암, 대장·직장암, 췌장암에 이어 사망률 6위의 암으로 2003년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전체인구 10만 명당 3명이 사망하는 질환이다.

주로 50~70대 고령의 남자에게 잘 발생하는데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8~10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흡연과 함께 음주를 함께할 경우에는 식도암 발생을 배가시킨다.

식도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음식물을 잘 삼키지 못하는 `연하곤란'이다. 처음에는 고기나 밥 등의 고형음식을 삼킬 때 증상을 느끼다가 점차 물이나 침조차도 삼키기 힘들게 된다. 따라서 병이 진행된 환자들은 영양 결핍에 의한 체중 감소도 흔히 나타난다. 이밖에 식도가 따끔거리는 듯한 이물감이나 통증, 체중감소로 인한 허약감, 쉰 목소리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조기 진단된 식도암의 최선의 치료법은 수술을 통해 완전히 떼어내는 것이다. 하지만 상당수가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방사선이나 항암 치료만 받는 경우가 많다.

심영목 교수는 "식도암이 대표적 난치성 암으로 꼽히는 이유는 해부학적 특성상 위나 장에 있는 장막이 없고 림프관이 많이 분포돼 간, 골, 부신, 폐 등 타 장기로 잘 전이되고 재발률이 높기 때문"이라며 "가급적 50세 이상의 남자라면 매년 정기적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제공) 김길원 기자
저작권자 2008-04-2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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