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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2008-02-15

꾸준한 운동이 담석 생성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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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꾸준히 하면 체내에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유전자와 단백질 발현이 증가하면서 담석 생성이 크게 줄어든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대구 계명대 김기진(체육학과) 교수와 미국 일리노이대 케네스 윌런드 교수팀은 15일 생쥐실험을 통해 운동을 하면 담석의 재료가 되는 체내 콜레스테롤의 양을 조절하는 유전자와 단백질이 활성화되면서 담석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생쥐 50마리를 두 그룹으로 나눠 12주간 고지방 먹이를 주면서 한 그룹에게는 1주일에 5일씩 매일 45분간 쳇바퀴 돌리기를 시켰다.

그런 다음 이 쥐들의 쓸개 등을 떼어내 담석의 무게를 측정한 결과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은 한 마리당 평균 143㎎의 담석이 생겼으나 운동을 한 그룹은 담석 양이 평균 57㎎에 불과했다.

또 연구진이 콜레스테롤 대사에 관여하는 두 가지 유전자(LDLr, SRB1)와 단백질(Cyp27)이 간에서 얼마나 발현되는지 조사한 결과 운동을 한 그룹에서의 발현이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보다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LDLr 유전자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을 줄여주고 SRB1 유전자는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을 늘려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Cyp27 단백질은 콜레스테롤을 분해해 담즙산으로 바꿔준다.

김 교수는 "생쥐실험 결과를 사람에게 바로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LDLr과 SRB1 유전자, Cyp27 단백질 등은 사람에게서도 비슷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사람의 경우도 운동을 하면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실험에서 생쥐가 한 운동은 사람의 경우 최대 심박수의 50~60% 정도로 한시간 이상 빠르게 걷는 것에 해당한다"며 "이런 운동을 꾸준히 하면 담석 예방 뿐 아니라 심혈관 건강에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응용생리학저널(Journal of Applied Physi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저작권자 2008-02-1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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