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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우정헌 기자
2007-10-24

가을은 우울증의 계절인가? 우울증 치료 받지 않으면 재발률 매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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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을증후군'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가을증후군이란 가을이라는 계절적 특수요인 때문에 겪게 되는 심리적 증상을 말한다. 대개 뚜렷한 이유 없이 외롭고 우울해지는 등의 증세를 보인다. 흔히 사람들은‘가을 탄다’고 표현한다.


실제로 최근 한 취업 포털사이트가 ‘가을증후군’을 겪고 있는 직장인은 얼마나 되는지 직장인 1천3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9.9%(533명)가 “현재 가을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 10명 중 4명은 가을증후군을 겪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는 우울증은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고, 재발하더라도 치료율이 높지만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설사 우울증이 자연치유가 되더라도 높은 재발률을 나타내므로 적극 치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또한 자살의 경우 우울증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불행하고 위험한 결과이고, 임상적으로 우울한 환자들의 약 15% 정도가 자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의협은 덧붙였다.


가을은 우울증의 계절?= 일부 사람들은 계절의 변화에 기분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아 우울증으로 발전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를 계절성 정동장애(seasonal affective disorder)라고 한다. 이는 일조량의 계절에 따른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예를 들어 우울증은 햇빛의 양과 일조시간의 부족이 에너지 부족과 활동량 저하, 슬픔, 과식, 과수면을 일으키는 생화학적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남자들이 가을을 많이 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계절성 정동장애는 여자들에 더 많이 발생한다.


우리 뇌의 생물학적 시계는 외부의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계절성 우울증 환자의 경우에는 환경의 변화에 적합하게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이 저하되어 있다는 것이다. 우울증은 부담스러운 생활사건이나 소중한 그 어떤 것의 상실, 즉 가까운 사람의 죽음이라든지, 경제적 손실, 직장 상실 등의 생활사건과 환경적 스트레스가 있다.


특히 우울증에 걸리기 쉬운 사람 등의 인격적인 특징으로는 자존심이 강하고, 인간관계에 지나치게 의존적인 경우 등이 있다. 아동기에 경험하는 부모상실이나 또는 기타의 외상적 경험도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우울장애 진단= 임상적으로 우울장애의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지속되는 우울기분과 절망감 혹은 대부분의 활동에서 흥미의 현저한 저하 증상과 함께 아래 증상 중 3가지 이상이 2주 이상 지속되어야 한다.


△ 저하되거나 증가된 식욕이나 체중 △ 증가되거나 감소된 수면 △ 신체적인 초조증 또는 활동 속도의 지체 △ 기력의 상실 또는 피로감 △ 부적절한 죄책감이나 과도한 책임감 또는 무가치감 △ 집중력 저하 또는 비정상적인 우유부단함 △ 죽음이나 자살에 대한 생각 등이다.


만약 △ 자살을 생각하는 경우 △ 우울증으로 인해 가정, 직장 또는 학교에서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 중 한 가지만 해당되더라도 반드시 정신과 의사를 방문해야 한다.


의협은 “우울증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마음이 약해서 그런 병에 걸린다, ‘약은 중독성과 부작용만 있지 치료 효과는 없다’라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가진 사람이 많다”며 “이는 잘못된 생각이며 우울증 환자에 대한 항우울제 치료 반응율은 70% 이상으로서 심각한 우울증에는 약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정헌 기자
rosi@ksf.or.kr
저작권자 2007-10-2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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