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람들 대다수는 현재 마시고 있는 식수에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 사회조사센터가 시민 8천2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7일 나온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7.2%가 최근 수질오염 문제가 '심각하다'고 대답했으며 이중 68.4%는 '아주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들의 89.6%가 수질이 예전에 비해 악화됐다고 말했으며 83.7%는 현재 마시고 있는 물에 안심을 못한다고 대답했다.
이와 관련, 저우성셴(周生賢) 국가환경보호총국장은 지난달 26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수질오염 실태를 공개했다.
저우 국장은 "전국 도시지역 지하수의 절반이 심각하게 오염됐으며 전국 농촌 인구 3억명이 마시는 식수에 문제가 있다"고 털어놨다.
일부 중국 신문들은 사설에서 "중국의 수질오염 문제는 중국 민족의 생사존망을 좌우할 심각한 문제로 대두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지난 6일 '수질오염방지법 수정안' 전문을 공개하고 현재 사회 각계각층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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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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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7-09-1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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